몇개월만에 쓰는군요.<br>서두를 뭘로 시작하지...<br>읍슴체로 쓸까 했으나 뭔가 자신은 없고<br>걍 평소 내가 쓰는 말로다가.....<br><br>하여간에 뭐...<br><br>우리집 초롱이는 겨울잠을 자던 본능이 방해를 받은것때문인지 무지 민감한 상태로 겨울을 보냈습니다.<br>그덕에 다람쥐케이지 밖으로는 서너달 동안 한두번(그것도 사고로 인한 탈출) 나온게 다였습니다.<br><br>요몇일 사이에 이사 오신분들도 많으시던데.....<br><br>우리집에서 같이 사는 초롱이는 다람쥐입니다.<br><br>사람손을 무서워하지 않는.....<br><br>인사 해봐 초롱아<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217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6784w1yAsVQdEZt.jpg"></div><br>식탁의자에 걸어둔 수건을 무척 좋아합니다.<br>특히나 축축한 수건은 자기몸을 비벼가며 놀죠. 아님 자기몸을 닦는건가?<br><br>사람 좋아하냐구요?<br>뭐 아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좋아하는거 같습니다.<br>제가 먹이를 주고 하니까.<br><br>좋아하는지 어찌 아냐구요?<br>꺼내주면 제몸위에 올라와서 오줌을 막 지릴만큼 좋아합니다.<br>이렇게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47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6937xqZclrwXBJPiOQuwnjgTn.jpg"></div>보이시나요?<br>팔같은데 싸면 닦기나 하지 머리에 싸면 보이지도 않고 참.......<br>어쩌면 이녀석이 내가 자기소유임을 표시하려 싸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br>어젠 자기를 찍는걸 보더니 카메라위에 올라와서 카메라에 싸더란....<br><br>이제 어제 있던 사고를 말씀드려야 할거 같군요.<br>제몸에 저렇게 오줌을 지리더니 먹으려고 식탁위에 올려둔 빵봉지에 가서는 주둥이를 박고는 봉지를 뚫더니 빵을 꺼내먹더라구요.<br><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5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73847xQyBzO6.jpg"></div><br></div>그래서 저건 내먹이?(잉)이므로 손으로 밀쳤습니다.<br>저리가 그건 내사료야!!!!<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5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7469y2dZixBdAZzy.jpg"></div><br>그랬더니......<br>이녀석이 니사료가 내사료구 내사료가 내사료지 하는 마음으로 제손가락으로 돌진<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6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7511bvjPbOAkxglv.jpg"></div><br>결국 손가락에 상처를 냅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7603ylkXYEGDtNS5ZdZlRB2j7CIK.jpg"></div><br>그래도 저정도면 다행이에요.<br>한겨울에 성질 민감해졌을땐 물리면 정말 피가 철철 흐를만큼 구멍을 뽕 내줍니다.<br>그래서 살살 물어줘서 고맙다고 생각을 하며 저 난동 피는 놈을 다시 자기집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을 합니다.<br><br>지금까지 이놈은 집밖에 내주면 자기 스스로 들어간 적은 거의 없습니다.<br>다 제가 했지요.<br>하지만 손으로 잡거나 하면 절대 안됩니다.<br>그렇게 손으로 잡아서 돌려보내기를 반복하면 손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생겨서 사람에게 안올수도 있으니깐...<br><br>그래서 좋아하는 먹이를 손바닥에 올려두고 그걸 입안 양쪽에 있는 볼주머니에 저장하는 사이에 잽싸게 케이지안에<br>내려두고 가두는 거지요.<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6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7830KaHmJbksQQ2x.jpg"></div><br>원래는 해바라기씨를 사용하지만 다 떨어져서 하루에 서너개정도만 주는 귀하디 귀한 잣을 사용했습니다.<br>다람쥐에게 잣을 먹이는 광경을 보신 울어머니의 말씀 왈<br><br>"사람도 못먹는 잣을 쥐새끼 준다고 사냐"<br><br>하여간 세걸음 정도 거리의 다람쥐케이지에 가는 동안에 줄어든 잣은 초롱이의 볼안에 저장되고 있습니다.<br>정말 순식간에<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7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8038WdVb4n6IB266.jpg"></div><br>이렇게 해서 오래간만의 거실나들이는 빵으로 인한 초롱이의 난동으로 끝이 나고<br>바로 케이지에 수감되었습니다.<br>이렇게<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72" height="515"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8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8203d9eHOojzmWYqtgkmRgdJXY5itkfMrPUR.jpg"></div><br>철컹철컹<br>내보내줘 내보내달라고<br>어잉~~~~~<br>철컹철컹<br><br>10장에서 한장 모자란 관계로 한장 더 올려야 할거 같아서 찍은 사진<br>작년 가을엔가 밤 두알 줬더니 고대로 물어다가 피아노와 냉장고 사이로 쏙 들어가더니<br>저렇게 구석에 저장해뒀더군요.<br>어뜨케 꺼내지도 못하는 저런 구석에....<br>저사진도 피아노 위에 올라가서 찍은겁니다.<br><br>아마 이사를 가거나 냉장고를 바꾸기 전에는 못꺼낼듯......<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15" height="772" style="border:medium none;" alt="크기변환_IMG_229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8483764CFoCxnUvue5W1sLsowtCiMS3QxbD.jpg"></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