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도로옆에 왠 길고양이 한마리가 누워있더라구요. <div><br></div> <div>대낮도 아닌 오밤중에 고양이가 누워있는걸 보니 </div> <div><br></div> <div>'아.... 죽었거나 죽어가는중이겠구나......'</div> <div><br></div> <div>아니나 다를까 이미 죽은아이인데다, 더 슬픈건 눈도 못감고 몇시간동안 방치된 상태........</div> <div><br></div> <div>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회사에서 유기견,유기묘 보호 관련 동아리? 그런곳에 가입되어있어서 단체방에 얘기하고, </div> <div><br></div> <div>마침 퇴근길이던 같은 동아리 오빠랑 근처 산에다 묻어 주고 왔어요.</div> <div><br></div> <div>일부러 사람들 다니는 길 말고 좀 더 안에다가 땅 파서 묻어주고, 길생활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을텐데</div> <div><br></div> <div>하늘나라 가서 맛난거 실컷 먹으라고 사료랑 캔이랑 제가 산 참치캔도 큰걸로 까서 같이 묻어주고 왔네요.</div> <div><br></div> <div>참....... 저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이런 아이들 보게 되면 마음이 먹먹하네요....</div> <div><br></div> <div>나도 우리집 고양이도 안전한 내집에서, 밥도 물도 화장실도 내 맘대로 사용하면서 편하게 사는데</div> <div><br></div> <div>길에서 사람들 눈치 보면서 사는 저애들은 다 사람들 때문에 저렇게 버림받아서 눈치보며 살다가 몇년 살지도 못하고 죽고............</div> <div><br></div> <div>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묻어주고 올때 속으로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 죽었지만, 다음 생에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은곳에서 태어나서 사랑받으면서 오래오래 살라고 빌어주고 왔어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