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토욜 퇴근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차를 타고 낚시를 갔어요.</div> <div>그냥 물&달구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아주 가까이서 고양이소리가 들려요.</div> <div>달구지 아랜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거니와 </div> <div>예전에 추운 겨울엔 길냥이들이 차안에 들어가서 사고들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div> <div>차에 타기 전엔 두드려보라던 구친자여 얘기가 생각이 났어요.</div> <div>보닛도 열어보고 여기저기 발로 차보기도 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고..</div> <div>고양이 소리는 계속 나긴 하는데..걱정은 되고 낚시는 하고싶고..</div> <div>낚시하다보면 알아서 나가겠지 하고 낚시를 하러갔죠.</div> <div>낚시를 하고 와 보니 소리가 안 나길래 아, 갔나보다 하고 저는 여인네를 만나러 갔어요.</div> <div>저는 천안에 살고 여인네는 김포에 살아요ㅠ</div> <div>여인네에게 오늘 이런일이 있었거덩 하고 이야기를 해 줬더니 </div> <div>에그머니! 그래도 안에 있었으면 어쩐담! 하고 걱정을 하는 거에요.</div> <div>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여인네는 품을 팔러 가고 저는 할일없이 빈둥대다 </div> <div>고물달구지가 비실비실 겔겔 거리는 꼴이 안쓰러워 수리점에 갔답니다.</div> <div>이래저래 하니 고쳐주십쇼 하고 구름과자 한모금 먹으려는데</div> <div>정비사 아저씨 갑자기 비명을 지릅니다</div> <div>"크악!!ㅋㅋㅋㅋㅋㅋ야~ 너 뭐야~ㅋㅋㅋ"보닛을 여는데 갑자기 시커먼게 툭 튀어 나와서 식겁했다구요ㅋㅋㅋ</div> <div>헉!! 아직 안에 있었구나~ㅠ 얘가요~ 천안에서~ 어쩌구저쩌구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0" height="0" style="border:;" alt="20150329_02115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322g4IyuEUc1ZjVQb.jpg"></div> <div>정비사 아저씨 들이랑 저랑 모여들어서 막 신기하다고 사진박고 쓰담쓰담 해주고</div> <div>여인네한테 " 헐 어제 걔 나옴ㅋㅋㅋ" </div> <div>카톡 보내고 나니 여인네도 신기해 하더라구요 보고싶다고ㅋㅋ</div> <div>그러고 있자니 </div> <div>하..이 일을 어쩐다...하는 생각에 2초간 깊은 고민에 빠져듭니다.</div> <div>어머니께서 고양이를 워낙에 않좋아 하시는지라..;;</div> <div>그래도 이 먼곳 까지 제가 데려왔으니 다시 제가 데려가야죠.</div> <div>그렇잖아도 죽을뻔도 했고 얼마나 무서웠을까요..</div> <div>여인네의 오두막 근처에 이리온 이라는 곳이 있어 그리로 가서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div> <div>"이 아이가 이틀을 굶어 많이 배가 고플 터인데 천안까지 차로 데려 가자니 안에 변을 볼 것이 두려워 많이는</div> <div>먹이지도 못하게 생겼으니 그저 사료 한 됫박 만이라도...ㅠ</div> <div>무릎을 꿇고 두 손을 떨며 내미니 샘플로 나온 사료를 무려 2봉씩이나 베푸십니다.</div> <div>복받으실 거에요ㅠ</div> <div>장난감이랑 목줄은 안좋다길래 가슴줄로 해서 그것들은 근처 할인마트에서ㅋㅋ사고ㅋㅋㅋ</div> <div>아직 씻기지도 않았는데 여인네는 귀엽다고 좋아라 안고</div> <div>어머니도 내치진 않아 주시니 다행입니다.</div> <div>사람손에 길러지던 아이 인지 온순하고 잘 따르기도 해요.</div> <div>고작해야 울집에 온지 이틀짼데 그냥 지 집이네요ㅎㅎ</div> <div> <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6px;" alt="꾸미기_20150328_1244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43uaa7LtAiS65FsDGwsCbrGg1zbURhN.jpg">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3px;height:1071px;" alt="꾸미기_20150328_12445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49ufgbwo7FJLeLDQfWv7NRy9.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8px;height:710px;" alt="꾸미기_20150328_13190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54Ot2gi1P2TJR5SLPee.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8px;height:502px;" alt="꾸미기_20150328_13205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60HvGF1rpIHc6RW8bzOFG9y3RmFurz7Ph.jpg"><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3px;height:891px;" alt="꾸미기_20150328_1321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66ZkZJA7VVqPThJDqWQi28pBUQoLS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62px;height:914px;" alt="꾸미기_20150329_02115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734574sPhCKnqX.jpg"></div> <div> </div> <div> </div><br><br><br><br><br><br><br><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