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1725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17255</a><br><br>당초 월요일에 동물병원가서 약을 받았으나 임마가 밥을 안먹는지라 공복에 약만 먹이면 위에 빵꾸날거같아 하루정도 먹이고 차도가 보이지 않아 수의사쌤한테 전화하니 약을 바꿔봐야 할것 같다고 오라고 하시더군요<br><br>그래서 갔죠<br><br>약을 바꾸었죠<br><br>집에 데려오자마자 동물병원에서 사온 유동식 몇숟가락 강제로 먹이고, 알약도 손가락으로 강제로 넣어서 먹였어요<br>저번에 가루약 처방받아 시저에 섞어서 페이크로 먹였던거때문에 그런가... 계속 피하더군요 무튼 다 먹였죠<br><br>단지.. 저녁에 시켜먹은 순살치킨에서 살을 으깨서 좀 줘봤더니 흠? 언제 아팟냐는듯이 집어먹네요?<br>좀있다가 나오더니 입맛이 살아났는지 유동식 퍼놓은거 다 먹고는 다시 자러 가더군요<br><br>앓던소리도 사라졌고, 말랐던 코도 다시 촉촉해졌고, 그런데 새벽에 자고있는데 밥달라고 밥그릇 긁어대는통에 하... 이새끼 이제야 살아났네... 후..... 가슴 쓸어내렸고<br><br>결국 치킨이 멍뭉이를 살렸.....;;;<br><br>기력이 돌아왔는지 알약 먹일려고 밀어넣으니 완강하게 거부하는군요 ㅡ..ㅡ 배은망덕한놈..... <br><br><br><br><br>그런데 신기한게... 조수석에 여사친이나 짝녀가 탔을때보다 멍뭉이가 타고있을때 차를 더 살살몰게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br>급정거할때 조수석에 있는 생명체를 잡아줄 용도로 팔을 내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녀에게도 안하던 그걸 ㅋㅋㅋㅋㅋㅋㅋㅋ<br><br>여친 필요성을 못느끼는 이유를 알거같아요 <br>집 멍뭉이한테 다 쏟고있었음;;;;;;<br>덤으로 애 키우는 기분도 좀 알거같고;;;<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