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아 밑에 햄스터 추운 날씨로 기절했다는 글 보고 한달전 저도 두 번 졸도 시킨 일이 있어 한 자 써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때는 지난 10월 아침 평소처럼 애들 잘 있나 둘러보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4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009_1453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467064EIkfBVtf9gPjJm7AekL8.jpg"></div> <div style="text-align:left;">톱밥에 머리 박고 처음 보는 자세로 자고 있더군요. 처음엔 귀엽다 사진을 찍고 보니</div> <div style="text-align:left;">상태가 좋지않았습니다. 그 때 안일하게 귀엽다 생각한 과거의 저를 패러 가고 싶을 지경</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랴부랴 꺼내 보니 몸은 점점 식어가지만 아직 숨을 쉬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타지에 가있는 언니한테 오열하면서 전화를 했고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싶어</div> <div style="text-align:left;">온갖 짓을 다 했습니다. 설탕물도 먹여보고 체온 유지를 위해 물도 데워왔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헤어드라이기를 꺼내 따뜻한 바람을 거리 유지하며 쐬어줬더니 그제야 일어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 고마웠습니다. 다시 정신 돌아와준게 너무 고마워 손에 올리고 등에 코 파묻고 울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또 졸도할까 싶어 침대 매트에 사육장을 올려 데워주며 밤새 혹시 또 잘못될까 새우잠 자가며 살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시 예전의 내 새끼로 돌아왔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이놈이 한번으로 모자라 일주일 뒤 다시 절 졸도 시켰습니다.</div> <p><img width="800" height="44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016_18345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467080ZpQ77OmlgoKZ7VUGj4SbG4u4QCnIgt7.jpg"></p> <p>또 쳇바퀴를 잘 돌리다 픽 쓰러지는겁니다. 일주일 전 악몽같은 일이 생각나 부랴부랴 또 헤어드라이기로 깨웠지만</p> <p>당장 깨어났을 때는 강제로 잠을 깨운거로 골골 거립니다. 이 모습도 막 깨어나 골골거리는 사진이예요.</p> <p><img width="800" height="44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016_19202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467089HyCZZFSDRfttw.jpg"></p> <p>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어머니가 안방 매트에 몸을 데워줬지만 매트보단 어머니 팔에 얼굴을 묻고 싶어하더라고요.</p> <p>보시다시피 어머니 팔과 옆구리 사이에 얼굴을 박고 자고 있었습니다. 혹시 정말 마지막이라 이러는걸까 애써 눈물콧물 삼키며</p> <p>품었고 역시 밤에 매트에 올려놓고 새우잠 다시 잤습니다.다행히 그 다음날에도 멀쩡히 깨어났고</p> <p>더 이상 이 녀석 동면 들었다간 다시 깨어날지도 무섭고 제가 그 전에 졸도해서 쓰러질까 부랴부랴 3인용 전기방석 구입했고</p> <p>그 뒤로 동면으로 절 쓰러뜨리는 불효자식은 안 나왔습니다.</p> <p><img width="800" height="44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115_1807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467574b1PaDhxg9FJT37.jpg"></p> <p>두 번 절 쓰러뜨렸던 아빠쮜(왼쪽)</p> <p>아빠쮜보단 젊어 아직 동면 경험이 없는 엄마쮜(중앙)</p> <p>역시 젊어 쓰러져본 적이 없는 딸쮜(오른쪽)</p> <p><br></p> <p>혹시 여러분의 햄스터도 추위에 동면에 들어가셨나요??</p> <p>그렇다면 당장 헤어드라이기를 꺼내셔서 적정 거리를 유지한 체 따뜻하게 쐬어주세요.</p> <p>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햄스터를 깨울 시기를 놓쳐 떠나보내게 될꺼예요.</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