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0464418tHpXwLzgnUL7xRkFYsouDAMVR2aKlDV.jpg" width="800" height="600" alt="사진080309_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046442JrXJAJqYZ.jpg" width="800" height="600" alt="사진080401_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녕하세요 저희집에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와서 여지것 15년 시간을 함께한 아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은 좀 예전 사진이지만.. 지금은 양눈이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가끔은 절 못알아 보는거 같아 속도 많이 상하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근래 이 아이가 많이 아파서.. 혈변을 보고 기침을하다 몸을 축 늘이고 기절까지 하곤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놀란 맘에 병원도 자주 갔지만 수술이나 큰치료를 위해 해야하는 마취를 몸이 버티지 못하고</div><br><div>지금도 할수 있는거라곤 진통제를 먹여 고통을 가라앉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저번 주말 어머니께서 아이가 너무 아파하는것이 안타까워 더이상 고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우리가 떠나보낼 준비를 하자,</div> <div><br></div> <div>곁에두고싶은 욕시 사람 이기심에 고통에 시달린채 둘수는 없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시며 우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머니 이야기 듣고 회사에서 긴급히 수정이 필요한 일이 있어 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div> <div><br></div> <div>택시 라디오 에서 흘러나오는 양희은 선생님의 "백구" 노래를 들으며</div> <div><br></div> <div>택시 뒷자석에서 엄청 많이 울었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제 나이로 따지자면 반평생을 함께한 아이이고, 집에 돌아가면 항상 반겨주는 아이인데</div> <div><br></div> <div>앞으로 이아이가 없을것을 상상하기 어렵고 마음이 너무 아리고 슬퍼집니다..</div> <div><br></div> <div>요번주 초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안락사는 아닌거 같다고,</div> <div><br></div> <div>얘가 아프고 괴롭다지만 아직 살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어쩌겠냐구.</div> <div><br></div> <div>우리가 우리 주관으로 임의로 판단해서 그렇게 실수하고 나면 나중에 많이 후회하지 않겠냐고.</div> <div><br></div> <div>어머니도 잘 수긍해주시고 병원에서 주사와 약으로 간병하듯 하고 있지만...</div> <div><br></div> <div>오늘 이야기가 다시 나오더군요. 혈변을 보고 구토를 많이 하고. 한번 기절하면 경련을 일으겨 깨우기위해 엄청 진땀 빼셨는데</div> <div><br></div> <div>그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마음이 안좋으시다고.. 치료비도 감당이 어렵고 진짜 마음 준비는 해야할거 같다고요.</div> <div><br></div> <div>아직 같이 있을때 잘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있지만..</div> <div><br></div> <div>여전히 마음이 안좋고 일에 집중도 안되는데다가.. 솔직히 저는 준비가 안되는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생각만 하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안좋아서 우울해지구요..</div> <div><br></div> <div>이아이를 보낼 준비도 안되고, 집안에 없고, 이제 다시 못볼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 자체가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아이가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편안하게 해주는게 맞을지..</span></div> <div><br></div> <div>정말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후회없이 보내고 싶고 잘해줬다고 생각하고싶은데</div> <div><br></div> <div>그렇지 못한거 같구요... 작별 정리도 안될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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