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인데요

몇일전에 송도해수욕장앞에 커피숍 2층에서 커피마시고있는데 

길건너편에 어떤 아저씨가 겁나 큰개 한마릴 데리고 산책을 하더라고요

개가 오랜만에 밖에 나오는건지 미친듯이 날뛰는데 어찌나 힘이 쌘지 목줄 잡고있는 아저씨가 휘청휘청 거리더라고요

계속 구경하고있는데 와이프로 보이시는 여자분이 커피두잔을 가지고 오셔서 개를 가로수 지지대? 같은데 묶어두고 벤치에 앉아서 마시드라구요

근데 그 개가 사람 지나갈때마다 그쪽으로 달려드는데 지나가는사람마다 미친듯이 놀라면서 소리지르고 도망가는데 그 견주는 그냥 보고 가만있음..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뭐라해도 그냥 생까고 그냥있었는데 어려보이는 커플이 지나가는데 개가 여자분쪽으로 점프를하네요 여자분 진짜 자지러지듯이 주저앉고.. 남자분이 뭐라뭐라 하니까 그제서야 견주는 중얼중얼 대면서 개 끌고 어디론가 가네요

한참후에 저도 커피다마시고 차빼서 집으로 가는데.... 진짜 아까 그자리에서 200m도 안되는곳에서 또 개 가로수에 묶어놓고 와이프랑 노닥거리고있네요 ㅋㅋㅋ

그래서 창문열고
'아저씨 개새끼좀 치워요' 하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