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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687
    작성자 : song
    추천 : 12
    조회수 : 1722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2/24 13:48:16
    http://todayhumor.com/?panic_99687 모바일
    외팔
    옵션
    • 펌글
    <div><br></div> <div>몇 명의 남자들이 우연히 보물지도를 발견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지도를 따라나서, 어느 우물 바닥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을 찾으러 내려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지만 도중에 낙반 사고가 일어나, 남자들은 좁은 공간에 갇히고 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남에 따라, 굶주림이 그들을 덮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밀폐된 지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누군가가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어. 공평하게 제비뽑기로 결정하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잘못된 제비를 뽑고 만 남자는 울부짖지만, 동료들에 의해 팔이 잘려나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팔은 다른 이들의 식량이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 직후 구조대가 나타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쇠약해졌을지언정 상처 하나 없는 남자들과, 한 쪽 팔이 잘려나간 채 "금방 전" 있었던 비참한 사건을 호소하는 한 명의 남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녀석, 낙반 도중에 팔을 잃고 말았어요. 쇼크를 받아서 그 후로 계속 헛소리를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의 팔을 먹은 이들은, 스스로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구조대에게 거짓을 말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팔을 잃은 남자는 사고에 의한 정신착란으로 처리되어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 년 후, "외팔이 남자"가 퇴원했다는 소문이 흐르고 그의 팔을 먹었던 동료들은 섬찟함을 느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것은 현실로 이루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료 중 한 명이 팔 한 쪽이 잘려나간채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들은 외팔이 남자를 찾아나서지만, 단서라고는 남자의 고명딸 뿐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들은 교묘한 말로 딸을 꼬드기려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는 정신이 나가 우리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야. 하지만 우리는 그 녀석을 구하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말에 딸은 아버지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외팔이 남자의 행방은 묘연하고, 그 사이 차례차례 남자들이 죽어나가 마침내 한 명만이 남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체는 모두 한 팔이 잘려나간 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 남은 남자에게, 딸에게 전화가 걸려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가 숨어계신 곳을 찾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변두리의 은신처로 남자는 향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은신처는 살인자에게 어울리게, 살풍경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구 하나 없고, 창문조차 없는 오두막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때 갑자기 무거운 문이 그의 등 뒤에서 소리를 내며 닫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두막은 완전한 밀실로 탈바꿈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는 반쯤 정신을 놓고, 문틈으로 밖을 살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서 보이는 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외팔이 남자와 그 딸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딸은 무자비하게, 눈동자에 아버지와 같은 광기를 띄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안하지만 거기서 내보내 줄 수는 없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과거 우물에 갇혔을 때와 같은 밀폐된 공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는 절규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어. 물도, 먹을 것도. 하지만 불쌍하니까 이건 주고갈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하고 딸이 문틈으로 밀어넣은 것은, 예리하게 갈린 칼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람 팔 하나 정도는 가볍게 잘라낼 수 있을 법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옛날, TV에서 봤던 어느 영화의 줄거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818?category=348476">http://vkepitaph.tistory.com/818?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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