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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485
    작성자 : VKRKO
    추천 : 20
    조회수 : 4205
    IP : 49.173.***.14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10/28 00:14:23
    http://todayhumor.com/?panic_99485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911st]사라진 오른팔
    <div>철도회사에서 일하던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지인을 A라고 해둡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겨울 어느날, A의 근무시간 도중 투신 자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가 일을 그만 둘 때까지, 3번의 투신 자살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죽은 사람의 뒷처리를 해야만 하는데, 이 일만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나 죽은 사람의 시신을 모으는 일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행이라 할지, 그날 자살한 사람의 시신은 크게 손상이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른팔이 팔꿈치 아래로 잘려나간 걸 빼면, 나머지 사지는 거의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그 시신의 상태를 보고, 다이어그램 복구는 빠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유독 시신의 오른팔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더 이상 전철 운행을 멈춰둘 수가 없었기에, 결국 오른팔은 찾지 못한채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뒤로도 오른팔 수색은 이어졌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3주가 지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 A가 근무하던 도중, 승객들에게 민원이 들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품 보관함 안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전에도 물품 보관함 안에 누가 음식을 두고 가서 썩어버린 적이 몇번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런 것일거라 생각했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역 밖에 있는 물품 보관함으로 다가가니, 분명히 뭔가 썩는 냄새가 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여벌 열쇠로 그 보관함을 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에는 옷이 들러붙어 있는, 오른팔 팔꿈치 아랫부분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0/1540653240577288ca1caa45eca95a0ad88f997853__mn98857__w1000__h614__f75194__Ym201810.jpg" width="800" height="491" alt="99970E4B5AD22F490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75194"></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걸 본 순간, A는 토하고 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업무상 일이라면 각오하고 있으니, 시체를 보는 것 자체는 참을 수 있어. 하지만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서 시체, 그것도 한 부분만을 보고 나니... 죽은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도저히 못 참겠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찰 조사 결과, 그 오른팔은 3주 전 투신 자살한 사람의 팔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처음 발견한 A 입장에서는 그 두 사건이 연결되지가 않아 머릿 속에서 혼란스러울 따름이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오른팔을 보관함에 넣어둔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살아있는 사람이 시체의 오른팔을 발견해서 넣어둔 거겠지, 아마. 하지만 그게 오히려 제일 무서워. 차라리 자살한 사람의 귀신이 자기 오른팔을 보관함에 넣어뒀다고 믿고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그렇게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A는 철도회사를 그만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보관함에서 나온 오른팔의 주인이, 마지막으로 마주한 투신 자살자였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도 생겼고, 근무시간이 확실한 일을 하고 싶어서 직업을 바꿨지. 역무원은 주말 출근도 있고 출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가 않잖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게는 그렇게 말했지만, 진짜 퇴직 사유인지는 모르겠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Illust by pupyjines99</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349?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349?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349?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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