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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8667
    작성자 : song
    추천 : 20
    조회수 : 2288
    IP : 211.221.***.8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6/16 13:23:01
    http://todayhumor.com/?panic_98667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829th]스구루
    옵션
    • 펌글
    프리터로 생활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시 살던 싸구려 고물 아파트 옆집에, 20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와 3살짜리 남자아이가 이사를 왔다.

    이사를 왔다고 따로 인사하러 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마침 외출하는 타이밍이 겹칠 때 그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다.



    [옆집에 이사온 A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스구루고요. 조금 소란스럽거나 폐를 끼칠지도 모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조금 오동통하고 대단히 짧은 미니스커트에 힐.

    딱 봐도 접객업에 종사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니 성실한 사람인 거 같아 안심했다.



    나도 [아뇨, 괜찮습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스구루군, 잘 부탁해.] 라고 대답했다.

    스구루군은 무척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였다.

    내가 밖에 나오면 다리에 매달려 꼭 끌어안고 달라붙기도 하고, 우리 집에 놀러오는 친구나 여자친구에게도 곧잘 애교를 부렸다.



    스구루군의 어머니가 말하기로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갈 때면 집앞에서 [형 언제 올까?] 라면서 안절부절 못한다고 했다.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고민이 하나 있었다.

    스구루군의 어머니는 일주일에 몇번씩 일하러 나갔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스구루군의 할머니인 듯한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다.

    몇번인가 만난 적 있지만, 딱 봐도 역시 접객업에 종사하는 듯한 기 센 50대 아줌마였다.

    이 아줌마는 스구루군을 엄청 호되게 혼냈다.



    그게 매번 너무 신경쓰였다.

    마치 고함이라도 지르듯, 히스테릭한 느낌으로 화를 낸다.

    게다가 아줌마 목소리가 째지는 듯한 금속음이었기에, 더 시끄럽고 초조했다.



    벽이 얇아 바로 들리는 것이다.

    [스구루! 뭐하는거야!] 하는 소리가.

    그렇게 혼이 나면 스구루군도 엉엉 울어대니, 영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



    이따금씩 쾅쾅 소리도 나서, 나도 모르게 움찔할 때도 있었다.

    그게 하도 잦았던 탓인지, 그 당시 기르던 앵무새가 [스구루!] 라고 외쳐댈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를 하던 서점에 스구루군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저기, 혹시 댁에 앵무새가 있지 않나요?]

    [아, 네. 키우고 있는데요.]

    [전에 스구루가 새 소리가 들린다고 말해서요.]



    [아, 혹시 폐가 됐나요?]

    [아뇨, 새가 스구루라고 말했다길래 신경 쓰여서...]

    [아...]



    [소리, 그렇게 잘 들리나보네요.]

    [네?]

    [분명히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스구루! 어쩌고저쩌고! 라고 말한다면서 아이가 꽤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 죄송합니다! 벽 옆에 새장이 놓여있어서 그만 새가 멋대로 기억해버렸나 봐요.]

    [그런가요...]

    그리고 며칠 후.



    낮에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렸다.

    나가보니 스구루군 모자였다.

    [실은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스구루가 마지막으로 형을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그간 여러모로 신세 많이 졌습니다.]



    [어, 갑작스럽게 이사라니... 아쉽네요.]

    [실은... 스구루를 봐주던 어머니가 현금이랑 통장을 훔치고 스구루한테도... 그래서 말인데, 혹시 어머니가 찾아오더라도 모른 척 해주지 않으실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인가 지난 어느 저녁.

    집에서 친구랑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쾅쾅쾅쾅쾅쾅!] 하고 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누구 없어! 나와봐!]



    아무래도 스구루군의 할머니가 옆집 문을 두드리며 고함치는 듯 했다.

    나는 친구와 [목소리 엄청 무섭다...] 라며 벌벌 떨고 있었다.

    한동안 소란이 이어지다, 쿵쿵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계단을 내려 돌아갔다.



    친구랑 [경찰 부를걸 그랬나?] 라던가, [아니, 이제 더는 안 오겠지.] 라며 이야기하던 도중.

    갑자기 앵무새가 입을 열었다.

    [스구루! 죽일거야! 스구루! 죽일거야! 스구루! 죽일거야!]



    여태껏 들어본 적 없던 그 말에,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내가 없는 사이, 그 여자는 스구루군한테 매일 같이 저런 말을 퍼부어대고 있었던 것인가.

    벌써 몇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뉴스에서 아이가 살해당했다는 기사를 보면 이 일이 떠오른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83?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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