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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861
    작성자 : 붉은뱀
    추천 : 16
    조회수 : 4033
    IP : 211.246.***.21
    댓글 : 128개
    등록시간 : 2017/08/19 05:43:06
    http://todayhumor.com/?wedlock_9861 모바일
    술을 너무좋아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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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소리를 해도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내욕하는것같고 전적으로 제입장만 이야기하는것 같아서
    좀 그렇긴한데
    익명성이.무슨 벼슬이나고..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가방끈이 그리 길지않아 두서없이 쓸것같은데 양해바래요.

    저희는 연애1년하고 지금 결혼생활7 ~8개월 정도인
    나름 풋풋한 신혼입니다
    연애 1년와중에 집사람은 제가혼자자취하는데서 함께 살았었습니다
    귀엽고 착했지만. 남성성이 꽤나 있어서 청소나빨래에 있어서는 약한모습
    을 보였었습니다. 다행히 그나마 제가좀 더 움직이려고하고 자취생활도
    꽤 길어서 빨래설겆이청소 정도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밑도끝도없이 예민한 성격은 아니라 나름 편하기도 했구요
    문제가 하나있다면 술을 아주많이 좋아하는 것 이었습니다.

    20대초반 대학생시절 남자들은 많이 있을법한
    슬금슬금모여서 술자리가지고 노래연습장에갔다가 당구치다 해뜨면 집에오는
    완전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아침해를 맞이해야 자는
    그런 일이 꽤 많았었습니다

    연애도중에도 이문제로 많이싸웠엇구요
    그럴때마다 제가 차버리려고 했으나 어찌어찌 다시붙었네요
    (집앞에망부석스킬.지인찬스.휴대폰가열화. 등)

    저도 잘못된건 알지만 무엇보다 내가선택한 와이프로써
    그리고 새댁의 모습으로써 위의 행위들은 좀 아닌거같아
    혼을 많이냈습니다
    그럴때마다 반나절정도 길면 하루정도 자중하는모습을 보였었구요..

    아 저는 하루 12시간씻 일하며 토일 주말에는 하루8시간씩일합니다
    1주간격으로 주간야간 패턴이바뀌는 일명 공돌이입니다.

    결혼 후 집사람의 술문제는 줄지 않았습니다.
    저녁만되면 어디 그렇게 역마끼가있는지
    나가서 평균 3시정도되면 들어옵니다..
    일주일에 3회서4회정도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일주일에 3회정도는 집에서 혼자 앉아 소주2병정도 드시고 잠을청합니다
    네. 일주일내내 먹는다고 봐야져..

    위의.문제가 결혼후 2가지문제로 더 파생되어 제가 답답함에 글을 쓰는 것 입니다.
    결혼전 술문제로 뭐라고 혼을내면 자중하는모습을 보이며 사과하고 조심하려는 모습이 있었는데
    결혼 후 제가 아에 자기것이 된 마냥 당당해서 곤욕입니다.
    두번째로는.. 주사가 생겼다는 것 입니다.
    원래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함께 술자리를가지게되면 주변에 있던 지인들과
    한바탕하고 적이되서 돌아옵니다.
    뒷감당 뒷수습은 다음날 제가하구요..

    언급안한 문제가 또 있는데
    가장큰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교대근무인제가 야간에 일을들어가면 아침7시에 퇴근을 하는데
    이때는아주... 병에 걸릴것같습니다 일이 손이잡히지않습니다.

    어디서 뭘하는지를 모르는건 기본이고.
    쥐도새도모르게 취하시면 그때서야 2시 3시쯤에 전화를 하셔서
    위에언급한 문제처럼 주변지인마냥 덤벼듭니다..
    집사람은 그러다 자면 그만이지만 그기분 그대로안고 일을 해야하는 저는
    힘이너무드네요...
    8개월째 이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점점 강도가 심해지며
    저또한 화를 내려고하지않습니다
    그냥 일말의미련도 없는 사람처럼 무기력해지고
    무시하게되더라구요

    집사람말로는 주중에 제가 잘 안놀아줘서 그렇답니다..
    솔직히 이말도 상당히 제가듣기에는 슬펏습니다.
    제가꼭 놀아줘야만 하는 사람이된것같은 기분이듭니다.
    집사람은 마치 제가 1주일 할당량을 못채워준것마냥 모자라다싶으면
    여지없이 타이밍을 노리고 나가십니다

    12시간공장에서 일을하면 파김치가됩니다..

    퇴근하면 어제 술드실때 입으셧던 의상이 여기저기있고
    싱크대는 항상 새생명을 창조하고있습니다.
    거의 여기에 남은 찌꺼기 에너지를 쏟는것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혼자만의시간 그리고 혼자만의 스트레스해소..
    하고싶은것은 많습니다.

    와이프가 푸는 스트레스해소가 술이라하면
    최소한 제눈치는.봐야함은 물론이거니 물어보는것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핮니다 그게 외부에나가서 술을마시는 것이라면 더더욱 배우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않습니다.

    야간근무에 항상 걱정을하고 신경이쓰이고 못믿게된것은..

    와이프가 최근 호스트바를 이용하다 적발된 후 였습니다..
    새벽에 집에는.잘 들어갔는지 전화를했는데 와이프가 전화를 받긴받았는데
    자신의 의지로 받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 시간당3만원 하는 친구들하고 아주잘 놀더군요..

    인근 파출소에서 전화가 저에게 직접온적도 있습니다.
    부랴부랴 일하다가 뛰쳐나간적도 있구요..

    요즘도 자주그러는데 술을먹으면 괜찮다고 대리비아낀다고 운전을 그렇게
    하려고도합니다..작년겨울에 사고나서 벌금하고차수리비를 다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싸우면서 가졌던 합의사항중 주말에는 무조건 놀아달라는 사항이있는데
    곧죽어도 일요일 힘들어도 토요일저녁은 함께 술에꽐라가 되주고 회사에서 거의 기절하다싶이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할만큼 해본것 같습니다
    싸울기력도없고
    집사람을 개선시켜야지 하려는 제 의지도 바닥이난 것 같습니다
    웃긴게 와이프가 장인어른를 엄청 무서워하더라구요
    (학창시절애도 껌좀씹다가 장인어른께 후두러맞은적이있답니다)

    빠른시일내에 제부모님 그리고 장인장모님을 뵙고 이문제를
    저 바닥끝부터 끌어올려서 다 말씀드리고
    제가혼날 부분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날것이고
    마지막 한번 개선해 보려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아기를 가져라고 권유하는데
    이문제때문에 솔직히 두렵습니다..
    아이가생기고도 문제가 해결되지않을까봐요..
    어디가서 푸념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니깐요..

    적절한 조언를 좀 부탁드려볼까해서
    긴글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근무중 작성하고있어서 두서없이 쓴점
    죄송합니다.

    사실저는이제 갈라서도 괜찮지않을까
    별로 슬프지 않을것 같다
    라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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