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지는 대충 눈짐작으로밖에 알 수 없는 농협에서 판매되는 꿀꿀이 앞다리살을 획득하였습니다.
자 그럼 한번 작업을 시작해 봅시다. 통으로 한번 구워볼까요?
우선 어디서 본건 있는지 통으로 굽기 전에 칼집을 내줍니다.
고기를 재울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잡히는대로 고추장2 파파숟가락 간장2 딸기잼(?) 1 올리고당1 을 넣고 섞어줍니다.
딸기잼이 덩어리지지 않게 잘 풀어줍니다.
그럼 꿀꿀이 앞다리살에 많이 발라줍니다.
원래 소스를 좀 묽게해서 반나절은 재워놨다가 구워야 하는데 어차피 야매고 이거 만들기 시작한 시간도 늦은 시간이라
대충 바르고 그냥 구울겁니다. (사진 메타 확인해보면 나올려나? 뭐 리사이징만 했으니까 나오겠지?)
자 너 들어간다 오븐에 가서 사우나 좀 해라 (100~120도 정도의 오븐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아 갈릭을 깜빡 했구만 그래...
마늘도 몇개 잘 씻어서 뿌리 댕강 댕강 잘라내고 올리브유 좀 뿌려서 잘 포장해서 넣어줍니다.
마늘 넣어주기전에 고기 잠깐 꺼내서 뒤집어서 양념 발라줍니다. (벌써부터 기름이 빠지고 있군요)
자 이제 다시 넣어주고 120도에서 20분정도 더 굽습니다.
미니 오븐이라 열선이 가까우서 낮은 온도로 짧게 짧게 여러번 구워주는겁니다.
사진이 섞여서 언제쯤인지 잘 모르겠는데 대략 120도에서 3~40분 정도 후의 모습입니다.
양념 다시 발라주고 다시 오븐으로 직행
또 기다리는 동안 간식 하나 먹어줍니다.
원래 쁘띠첼 스윗푸딩이 먹고싶었는데 편의점 두곳을 다녀와도 없다고...
이건 뭐 꿩 대산 닭알 수준이구만...
자 몇일전에 획득한 상추도 슬슬 씻어서 준비를 해 줍니다.
어디 이쯤하면 익었나 고기를 꺼내볼까...
워메 저 기름보소...
음 올리브유를 두른 마늘도 잘 익어주셨군요
평소 느끼던 마늘의 스멜과는 전혀 다른 향이네요 뭔가 감자나 밤 같은 말랑말랑 푸석푸석 할것 같은 향이네요
대충 이정도 색과 질감이 나오면 잘 익은겁니다.
자 이제 고기를 확인해 볼까요? 꽤나 두껍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차고 넘치는 양입니다.
요즘 질소 과자가 비싸서 고기 사먹는게 더 싸다는데 사실입니다. 과자 하나에 1500원 막 그정도 가격인데 과자 4~5개면 고기 먹는게 더 배부름
저걸로 카레든 뭐든 해먹으면 적어도 2~3끼는 반찬 해결됨
그럼 어디 한번 잘라볼까... 어? ㅡ_ㅡ? 어? 속이 좀 덜익은거 같네요...
누군가 왈 아가야 이거 돼지고기다 그렇게 먹다간 진짜 돼져~
돼지고기는 잘 익혀먹는거라고 배웠으니 반으로 자른김에 그대로 한 20~30분 더 구워줬습니다.
근데 이때도 뭔가 좀 덜익은거 같고 좀 그랬지만 뭐 먹을만한 상태다 싶어서 그대로 자르고 먹었습니다.
최종 결과물.
상추에 구운 마늘 하나 얹어주고 거기에 쌈장이랑 고기 하나 얹어서 쌈사먹으면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