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div class="hentry"><article class="module entry tt-body-category"><header class="module-header"><h1><a title="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04화 - 미확인 생명체" class="entry-title" href="http://thering.co.kr/1887" target="_blank">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04화 - 미확인 생명체</a></h1>2009/06/03 00:00 <span>•</span> <a target="_blank" href="http://thering.co.kr/category/%EC%8B%A4%ED%99%94%EA%B4%B4%EB%8B%B4" target="_blank">실화괴담</a></header><section class="module-content"><div class="google"> <ins class="adsbygoogle" style="height:60px;display:block;"></ins> </div> <div class="article entry-content"><strong>1.</strong><br>제가 10여 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br>그다지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기이한 것을 봐서 올려봅니다.<br><br>제가 중학교 때 해운대 근처에 살았습니다.<br>저희 집 근처에는 장산이라는 산이 있는데,<br>아버지께서 등산을 좋아하셔서 몇 번 정도 가본적이 있습니다.<br>산을 싫어하진 않아서 계속 따라 갔었는데,<br>그 일을 겪고 나서는 산행을 꺼리게 되었습니다.<br><br>초여름이었을 겁니다.<br>일요일 새벽,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br>마고당을 지날때쯤 뒤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빠른 속도를 달려와서 저를 밀치고 지나갔습니다.<br>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br>아버지께서는 다른 곳을 보고 계셔서 못 보셨다고 합니다.<br><br>그리고 계속 산을 오르는데,<br>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습니다.<br><span class="q1">저 멀리서 하얀 털옷을 입은 사람이 바위 뒤에서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span><br>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한 여름에 털옷을 입고 있어서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br><br>그런데 그 사람이 바위에서 나와 다가오는데,<br>불현 듯 아까 절 밀치고 간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br>오싹했습니다.<br>가는 길이 외길이라 돌아올 수 없었을 텐데…….<br>순간 그 사람이 네 발로 달립니다.<br>그리고는 저를 덮치는 듯 엄청난 속도로 달려옵니다.<br><br>으아아악!<br>두 눈을 찔끔 감으며 비명을 질렀습니다.<br>살짝 눈을 뜨니 그 사람은 없었습니다.<br>앞 서 가시던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냐며 걱정스럽게 쳐다보셨는데,<br>아무래도 아버지께서는 못 보신 것 같습니다.<br><br>사림인지 짐승인지 모르겠습니다.<br>털옷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려올 때 보니 아예 털 같기도 했고,<br>무엇보다도 얼굴이 이상하게도 희미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br><span class="q1">마치 이목구비가 없는 것 처럼.</span><br><br>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직까지도 저 이외에는 장산에서 그걸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br><br> [투고] 시크한 바다남자님<br><br><strong>2.</strong><br> 36살이나 먹은 아줌마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지만,<br>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일이라 이야기해봅니다.<br><br>25년 전, 당시 국민학교 4학년이었던 저는 유난히 무서움을 많이 타던 아이였습니다.<br>제가 다녔던 부산시 북구에 있는 **국민학교 뒤에는 커다란 산이 있었습니다.<br><br>지금은 산 중턱 너머로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섰지만,<br>그 당시에는 말 그대로 산이었습니다.<br>교문에서 바라보면 산자락 속에 학교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br>산 중턱에는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당산나무도 있었습니다.<br><br>4학년 2학기 어느 날이었습니다.<br>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려서 쌀쌀하게 느껴지던 아침 조회시간, 준비물을 챙겨보다가 분명히 가방에 넣었던 철가루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연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철가루를 책받침에 올려두고 그 아래에서 자석을 움직여서 철가루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실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br><br>시계를 보니 수업시작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서 있어서 교문 바로 옆에 있는 매점으로 우산도 쓰지 않고 텅 빈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 갔습니다.<br><br>철가루를 손에 쥐었을 땐 이미 수업시작 종이 울렸고,<br>종소리에 놀라 뒤돌아서는 순간…….<br>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산 중턱 위쪽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br>처음에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이 산을 오른다고 생각했습니다.<br>사람이 어떻게 빨리 산을 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br><br>더 이상한 것은 산마루 쪽에는 안개인지 비구름인지가 서려있는 흐린 시야 속에 그 흰 물체는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습니다.<br><br>머릿속은 '수업 시작 되었는데, 빨리 들어가야 되는데, 선생님한테 꾸지람 들을 텐데.'<br>이런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습니다.<br><br>멍하니 쳐다보는데, 잘 보니 그 흰 물체는 두 발로 오르는 게 아니었습니다.<br>사람이라면 기어서 올라가고 있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br><br>우습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본 걸 다시 말씀드리면,<br>그것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얀 색이었는데<br><span class="q1">옷이 아니라 왠지 털들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br>그런 흰 물체가 네 발로 산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span><br><br>어렸지만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자세다.<br>아니 사람이 아닌 것 같다.<br>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공포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br>발은 운동장에 잠기는 듯했고 몸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br><br>하지만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였던지라,<br>이 신기한 걸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쳤고,<br>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여지자 두려움 반, 자랑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미친 듯이 내달렸습니다.<br><br>숨을 거칠게 쉬며 교실 문을 열어젖혔습니다.<br>아까 본 그 것을 친구들에게 소리치려는 순간, 담임선생님의 꾸지람에 목소리는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전 친구들에게 아까 그 것을 이야기했습니다.<br><br>하지만 친구들은 평소에도 겁 많고, 눈물 많은 저의 이상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재미나게 들어주었습니다.<br><br>그렇게 그 일은 미스터리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br>아니, 남을 뻔했습니다.<br><br>10년 전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사이트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br>저 역시 그 곳을 통해 어릴 때 동창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사이트가 주목을 받던 그 시기에 여름특집으로 무섭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기재하던 코너가 생겼습니다.<br><br>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열심히 날마다 그 곳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탐독했습니다.<br>그러다 절 얼어붙게 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br><br>제가 25년 전에 본 그것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을 묘사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br><span class="q1">그 분은 심지어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span><br><br>저랑 연령도 비슷한 걸 보니 비슷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br>그래서 혹시나 해서 잠밤기에도 올려봅니다.<br>혹시 '그것' 을 보신 분이 계시나 해서 말입니다…….<br><br> [투고] 飛天女님<br><br><span style="color:rgb(142,142,142);">[추신] 비슷한 시례라고 생각되어 묶어서 올립니다.</span> </div></section></articl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