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강원도 오지마을 백의민족시절? 이야기입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가 어렷을적에 마을사촌분이 겪으신 일인데요, </div> <div><br> </div> <div>어느날 그 사촌분이 낮술을하고 산길을 걸어올라오던중이었는데,</div> <div> </div> <div>먼발치에서도 아름다워보이는 왠 처자가 손에 고이 무얼들고 걸어오더랍니다.</div> <div> </div> <div>점점 가까워질수록 그 미모에 혼이빠질정도였다고 해요.</div> <div> </div> <div>그 처자는 양손으로 떡이 한가득담긴 접시를 받쳐 들고있었는데,</div> <div> </div> <div>이 동네에 이사를와서 떡을돌리는중이었다며 사촌분께도 받으시라고 하더래요~</div> <div> </div> <div>넋놓고 '예..예...고맙소~' 하고선 떡이담긴 접시를 들고 집으로 갔데요.</div> <div> </div> <div>집에 도착해서 마당에있던 부인분께 '여보 이것좀 받으시오' 했는데, </div> <div> </div> <div>부인분이 깜짝놀라면서 이게뭐냐고 질색을 했답니다.</div> <div> </div> <div>'뭐긴.. 떡이지..' 하고 봤더니 떡은 온데간데없고, </div> <div> </div> <div>소똥이 한웅큼 들려있더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두번째 이야기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또다른 마을분께서 아침에 몰골이 말이아닌상태로 집에 들어왔다고해요.</div> <div> </div> <div>어젯밤 술을 한잔하고 걸어올라오는데, 냇가다리에 왠 어르신이 앉아 이리오라 부르시더래요.</div> <div> </div> <div>어르신은 다리가 아파서 집엘 못가겠는데 조금만 가면 집이니 좀 업어다달라셨데요.</div> <div> </div> <div>어르신을 모른채할수없어 그러자하고 업고 올라가는데,</div> <div> </div> <div>가도가도 집은안나오고, 어떻게된게 점점 무거워지는거 같더랍니다.</div> <div> </div> <div>힘든 내색도 못하고 겨우겨우 갔는데 왠 커~다란 나무께에 초라한 집하나가 나왔다고해요.</div> <div> </div> <div>어르신이 고맙다며 술좋아하는거같은데 한잔줄테니 마시고가라~ 하니까, </div> <div> </div> <div>마침 힘도들고 술도깬거같고 목도말라서 따라주는 술을 벌컥벌컥 마셨데요.</div> <div> </div> <div>근데 이상하게 마셔도 마셔도 목이말라서 계속계속 술을 마셨다고해요.</div> <div> </div> <div>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아침에 눈이 떠졌는데, </div> <div> </div> <div>온천지가 가시밭이고 그사이 커다란 고목나무가 하나있는데 다말라비틀어져 죽은나무였데요.</div> <div> </div> <div>'아... 내가 도깨비에 홀렸구나..' 하고선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빠져나오는데, </div> <div> </div> <div>저 앞 덤불에 뭔가가 반짝이는걸 본거같은거에요. 그래서 가보니 무려 산삼이 있었다고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 이야기는, 저희 증조할아버지 얘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옛날에 산에는 호랑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산에 약초나 나무를 하러갈때면 절을하시거나 기도를 올리시는 분들이 많았데요.</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증조할아버지께서 산에서 일을 하시다가 호랑이를 만나셨데요.</div> <div> </div> <div>얼마나 크고 눈에 광채가 흐르는지.. 그 냉기로 오한이와서 옴짝달싹? 못하고 서있는데</div> <div> </div> <div>다행히도 호랑이는 할아버지를 덮치진않았고, 집채만한 몸으로 할아버지를 뛰어넘어서 숲으로 사라졌데요.</div> <div> </div> <div>근데 하필 근처에 뒀던 낫? 같은 농기구를 밟고 날아가는바람에 그게 튕겨와서 한쪽눈을 잃으셧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일이있고 한참 후의 일입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께서 산에서 일을하시다 보니 난생 처음 가본곳까지 가신거에요.</div> <div> </div> <div>커다란 절벽들 사이에 풀도 잘안나게생긴 길이더래요. </div> <div> </div> <div>근데 한여름인데도 서늘할정도로 냉하고 안개가 자욱했데요.</div> <div> </div> <div>몇십년을 다닌 산길이라  크게걱정안하셨던 할아버지는 거기가 시원하기도하고 잠시 쉴겸 바위에 기대 눈을붙이셨데요.</div> <div> </div> <div>그러다 뭔가가 시끄러운소리에 깨서 눈을떠보니 도깨비불이 천지더래요. 도깨비들 놀이터였던거죠.</div> <div> </div> <div>곧있으면 해도 질거같고 이거 큰일이다 싶으셨데요.</div> <div> </div> <div>근데 그 시끌시끌한 도깨비불들이 갑자기 도망치듯이 한순간에 사라졌데요. </div> <div> </div> <div>어안이 벙벙한데... 맞은편 저 멀리 안개가 자욱한곳에 뭔가가 보이는게... 등골이 오싹했데요.. </div> <div> </div> <div>느낌에 '저건 분명 그때 그 호랑이다....' 하셨던거죠.</div> <div> </div> <div>멀리서도 눈에 광채가 번쩍한게 잊을수가없이 오금이 저려왔데요.</div> <div> </div> <div>그 형채와 눈빛은 한참을 바라보는거같더니 다시 사라졌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호랑이는 산신일까요?.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릴땐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무서웠는데... 제가 글재주도없고ㅠㅠ 걍 재미로만봐주세요~</div> <div> </div> <div>책좀많이읽을껄...</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