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오늘 최종 면접보다가 맨붕에 빠졌어요.
면접관이 결혼 하셨어요? 라고 물어 보더라구요.
제가 결혼 안 했는데요. 라고 했더니 엄청 놀라는 표정으로 그 나이 먹도록 뭐했냐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저도 결혼하고 싶어요. 그치만 거의 매일 야근하는 사람을 어느 여인이 좋아하겠냐"고 했더니
믿지 않는 눈치로 에이! 눈이 너무 높으시군요. 하더군요.
면접관이 5분이 셨는데 5분 모두 동시에 말하시더군요.
저 눈이 안 높아요! 누굴 만나볼 기회가 있어야 결혼하죠. 거의 매일 야근인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나이 먹고 주변 친구들 애기 키우는 얘기 할 때 얼마나 속이 상하는 데 면접 볼 때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요.
속상해서 술 한잔 합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