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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5449
    작성자 : 노네임0
    추천 : 1
    조회수 : 541
    IP : 118.176.***.16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9/12 22:47:59
    http://todayhumor.com/?panic_95449 모바일
    가위 눌릴 때 꿈
    옵션
    • 창작글
    눈팅 경력 1년 넘었는데 오늘 가위 눌릴 때 꾼 꿈이 신기해서 글쓰려고 가입했어요!

    원래 가위 잘 안 눌리는데 어쩌다보니 3번째 가위눌림을 오늘 경험했네요

    첫번째는 별거 아니었고,

    두번째 가위는 직장 때문에 타지 살때 겪었어요.
    작은 원룸에 살았는데, 자다가 깨니 몸이 안움직이길래 아 가위구나 했어요.
    귀신은 없어도 왠지 모를 공포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제가 귀신은 안믿어서 혹시 강도가 문따고 들어올까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으니 1미터쯤 떨어진 현관문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문 따려고 시도하는 느낌도 나고 아 나 죽으면 우리 가족 너무 힘들텐데 걱정도 들고.. 엄마 돌아가신지 3년이 안됐었거든요.
    결국 문은 따였고 내가 죽는 장면 보고싶지 않아서 눈 꼭 감았는데 그 존재가 제 머리맡에 앉아서 제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거에요! 
    머리 쓰담하는 페티쉬 강도인가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도 손길에 왠지 온기가 느껴져서 용기내어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 엄마가 ㅜㅜㅜㅜ 계신거에요. 
    아 내가 가위눌려서 무서워하니까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와주셨구나. 하며 편안하게 다시 잠들었어요.
    그리고 한동안 엄마에게 감사하는 삶을 살았쬬.

    세번째 가위는 오늘 낮잠 자다 겪었는데요,
    직장 퇴사하고 이런저런일 하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재취업 준비중이라 고향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오전에 운동하고 집에 오니 요상하게 피곤해서 낮잠을 자버렸습니다! 낮잠자면 두통있어서 안자려고 노력하거든요 ㅜㅜ
    근데 또 가위에 눌렸고 눈에 보이는 귀신도 인기척도 없었어요.
    이번 가위는 가위깨려고 몸을 움직였더니 내 생각엔 움직였는데 눈으로 보면 움직이지 않는게 계속 반복되는 가위였어요.
    수십번을 저짓을 반복하다가 현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택밴가 했어요. 기다리던 택배가 있었거든욬ㅋㅋㅋㅋ
    근데 문을 따고 들어오는겁니다! 아니 택배아저씨가 강도짓을 하러 들어오는건가 ㅜㅜㅜ 하고 걱정을 하는데
    제 머리맡에 오시더니 떡하니 앉으셨어요.
    보니까 아빠..? 왜 멀쩡히 잘 살고있는 아빠가 내 가위에 나오는가ㅋㅋㅋ
    아빠임을 확인하니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저 움직이는데 안움직이는 짓은 그만 두고 또 잠을 잤지용.
    근데 평소의 낮잠과 다르게 세시간 넘게 잤고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르게 낮잠 두통이 없네요! 후 그냥 꿀잠잤음..

    암튼 귀신은 아직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두번이나 가족의 형상을 한 무언가에게 안정감을 느껴서 가위를 깨고 잠을 잔게 신기해서 글 써봅니당. 저한테 수호신이 있나봅니다(?) 하ㅏㅎ하
    출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9/13 23:54:16  117.111.***.239  레피시  54897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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