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진찍었는데 헛웃음이 났습니다.
오후 세시 반쯤 진짜 늦은 점심을 먹으려걍 일식 돈까스 집에 들러서 뭘먹을까 하다.
그래 기분이다 좋은 일도 있고하니!
특별식으로 치즈돈까스 무려 7500원 짜리!!! ( 시키고나서 아차한 가격... )
후... 기분좋게 시켰는데 이렇게 나에게 고통과 슬픔과 울분을 줄 줄이야... 가슴이 아프군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밥먹다 화가 나보네요. ( 짜증 정도가 아니라요... 이 글 쓰다보니 다시 화가 올라오네요... 캄다운 캄다운 )
두 개 쨰 먹는데 물어봤습니다.
"저기 이거 고기가 안들어있다. 실수로 배먹으신거 같다." 전 이때만해도 신기했습니다.
'이런걸 실수 할 수 있군 신기방기하다 ㄲㄲ 냉방 빵빵하니 걍 좀더 기달려야지.' 했는데
"원래 치즈가 들어있어서 고기가 좀 얇아요." 라는 점원분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고긴가요????" 전 돈가스 가에라서 그런줄알고 세번째를 또 씹었습니다.
그 후 의아해서 모든 돈가스들을 해체를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왜 의아했냐면 맛이 빵가루 뭍힌 잘못만든 도넛 맛에 약간 치즈향이 적당히 섞인 이물질을 씹는 느낌이었거든요.
이건 진짜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정말 -_-
대충 꾸역꾸역 먹고 나니 점원분이 그러더군요
"사진 왜 찍으셨어요?"
"본사에 클레임걸고 아는 싸이트에 다 올릴려구요." 라고하니 점원 분 말도 가관
"다 드셨잖아요 맛있게." 라는 진짜 잠깐 빡치는 소리를 하더군요. 진짜 돈이 너무 아까워서
고기맛도 아니고 그냥 빵가루맛인 치즈까스를 다 먹었습니다. ( 7500원이면... 편의점에서 세낀데... )
제가 새벽 네시에 밥먹고 첫끼였는데 돈까스에 딸려온 밥은 다 먹지도 않았어요. 반찬 해먹을게 없어서요
사진 보면 얼핏보면 하얀게 다 고기같기도하고 고기 지방같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물론 치즈도 있구요. 사진들은 대체로 다 반땡만 한겁니다 절~ 대 안에 고기를 빼지 않았어요. 쏙 빼먹지도 않았구요.
그럼 고기가 어디있느냐 2번째 사진 보시면 왼쪽 뚜껑(?) 옆에 하얗게 보이져 그 밑이 살입니다.
물론 튀김옷은 튼실하게 잘 발려져 있구요. 무튼 치즈밑에 튀김옷 위에 고기가 있긴했어요.
근데 좀 해집어야댔었음. ㅇㅇ...
마지막 전에 사진을 진짜 잘찍었는데 오른쪽 거를 해체한게 마지막 사진이구요.
마지막 사진에 빨간 네모친 부분만 고깁니다. 놀랍져... 저도 많이 놀랬습니다.
고기인가? 하고 앂은 부분에 빵맛이나고 그렇더군요...
게다가 그냥 발려있는 치즈는 분명 늘어나고 치즈가 맞긴 했는데
제가 치즈를 좋아해서 편의 점 처넌짜리 라면에 너먹거나 볶음밥에 넣어먹고 하는데
편의점에 파는거에 비해서도 치즈향이 양에비해서 향도 되게 빈약하고... 그랬어요. 무튼 중심얘기는 고기니 일단 치즈는 패스.
( 슈퍼에서 파는 2500언짜리 >> 처넌짜리 편의점 치즈 >>> 저기서 먹은 치즈 ... 빵가루 맛이 너무진해서 안났나... )
진짜 황당해서 나오자마자 본사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첨부 파일이 메일인데... 여따 안쓴 이유는 넘 길어요 'ㅅ';; 지금도 내용이 긴데..
메일 내용은
일단 해당 지점은 본사의 치즈돈까스를 쓰지않고 따로 공장에서 받아 쓰고있다.
무튼 뭐 사장님이랑 연락해서 본사에서 수요일에 떼주기로 했고 기존 공장에 사장님이 잘 말해서 좋은 걸 받기로 햇다
( !?!?!?! 전화 한통화로 퀄이 좋아질 수 있어 !:!?!?!!?! 솔직히 개황당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습지요 )
근데 전 잘 해결된줄알고 냅 그럼 금욜에가서 먹어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했는데
본사에서 때주고 + 공장에서 또받아 'ㅅ'???
이부분 때문에 다시 전화해서 그럼 난 대체 만약 금욜에 다시 가면
기존의 재고를 먹게되냐 본사에서 보낸 치즈돈가스를 먹냐 아니면 공장에서 떼온 돈까스를 먹게되냐
그럼 난 그걸먹고 어떤 피드백을 줘야하느냐 내가 어디서 온 돈까스를 먹을지도 모르는데
근데 뭐 직원분은 그냥 주구장창 먹게될 게 하나라고 문제가 될게 뭐있냐는겁니다.
메일에도 썼지만 재고를 다시 먹게 될 수도있고 가짓수가 조금 더 되져.
그래서 도저히 말이 챗바퀴만 돌고 진행이 안되서 제가 메일을 보낼테니 거기에 대한 답변만 달라고하고
전화를 끊고 메일을 보냈는데 그 회사 퇴근탐이 지났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내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본사에서 직접 안주고 공장에서 받는 것은 대체 무슨 시스템인지...
대체 본사에서 최소한의 퀄리티 체크도 안하는 것인지...
요즘 프렌차이즈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르지요 진짜 딱 치즈돈까스 하나만 드럽게 걸린경우 일지도요.
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매우 신봉하는 사람이라 그렇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ps. 첨에 상표명 싹다 까고 올릴랬더니 아는 형님이 그럼 고소미 먹을수 있다 그러더군요??
사실을 사실로 말해도 죄가 된다나... 허허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일단 메일에 주고받은 내용중에
해당 회사 이름은 다 가렸어요. 근데 진짠가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