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극복해야 할 세력의 중추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 자유당아그들이 길길이 날뛰고 있는데 지들 집안단속하려고 밖으로 쀆쀆 되는 김정은이하고 별로 다르지 않다고 보구요. 그리고 선출직으로 구성된 세력은 선거때가 되면 부침을 겪게되어서 극복의 대상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 검찰
최근 '검찰 알아야 바꾼다'에서 최변이 말했다 시피 이미 거대학 악이 되어버린 어마무시한 세력입니다. 이 세력은 스스로를 변모시키면서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검찰입니다. 악은 우리가 청소합니다. 라고 태세변환을 하면서 그들이 가진 무시무시한 권력을 내려놓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나. 국방부(육군)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를 거치면서 이 집단은 나라를 지키는 집단이 아니라 스스로 권력을 지키는 집단으로 변모해왔습니다. 보수세력을 구성하는 고정멤버에다 미국이 아니면 생각할 기능이 제거된 무뇌아들입니다. 거대한 국방카르텔을 만들어 놓고 대대손손 꽃감을 빼먹으려 할 것입니다.
다. 외교부
참여정부때를 살펴보면 외교부는 결코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일 뿐입니다. 외교부 북미국장이 권력의 핵심이라고 하는것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들은 자존심이 강한 테크로라이트(기술관료)이고 스스로 선출된 대통령이 외교의 아마츄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라. 재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밝은면과 어두운면을 동시에 만든 집단입니다. 그들은 정보력/기획력등등의 면에서 결코 정부에 비해 못하지 않으며 오히려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재벌은 "3세위기", "잡식성으로 인한 집중"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코 우리의 경제는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밖의 많은 세력이 있지만( 예를들어 언론등 ) 문재인 정부가 집권초기에 극복해야 할 핵심대상은 위의 4세력이라 봅니다. 화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구요 인사를 통해본 문재인 대응방식은
재벌은 장하성-김성조-김동연+금융위원장 라인을 통하여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역대급 진용입니다. 그 어느누구도 장하성-김성조 라인이 경제정책의 핵심권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금융위원장에 역대급인물 하나를 임명하면 대한민국의 경제틀을 세로 설계할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진형이 되었으면 합니다만... 야당/언론이 김성조에 대하여 개거품을 무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에 설계할 한국의 미래경제은 거대한 자본으로 어떤 혁심도 없이 부를 재 창조했던 기존 관행을 단호하게 거부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때문일 것입니다.
검찰은 조국-법무부장관-검찰총장 라인입니다. 아직 법무부장관-검찰총장이 인선되지 않았습니다만 법무부장관에는 법조인이 아닌 사람을 임명하고 검찰총장은 재야 변호사를 임명하는 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백미는 돈봉투 만찬에 대하여 너무 깊게 빠지지 않는 현명함이라고 봅니다. 돈봉투만찬을 계기로 검찰에 칼을 휘둘렀다면 그들의 뒷치기는 예상밖으로 힘든 상황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톡 건드려 조직의 긴장감을 확 올린다음 김빠지게 쑥 빠지는 스탠스를 취했습니다. 검찰은 역대급으로 노련한 집권세력을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검찰을 원래 상식적인 기능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봅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물어뜯는 언론/야당을 보면서 저는 흐뭇했습니다. 유엔에서 균형감을 익힌 수장이 대한민국 건국이래 깨지못한 외교부의 전문성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청문회 통과는 자신못하지만 청문회가 임명의 필수조건은 아니잖습니까? 그냥 임명하면 됩니다. 이 방식이 이명박근혜가 잘 쓰는 수법이지요
군은 사드보고 노란으로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놓았습니다. 그런데 검찰과 마찬가지로 한발 물러났습니다.
정리하면 문재인 정부의 초기 전략을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 후 전투는 하지 않는다로 정한것 같습니다. 아직 전투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모자랄 것입니다. 저는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들은 수십년간 대한민국을 지배한 세력입니다. 결코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나한테 잘드는 칼이 있다는 것을 슬쩍 보여주고 반응을 보면서 수술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몇개월뒤에 소리소문없이 그 칼들이 쓰여질 것입니다. 시원한 맥주와 팝콘이 필요할 시점이 다가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