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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아 교만하지 마라
어느 신혼부부 사랑싸움
또는 가벼운 말다툼에서
무심코 흘러나온 말이라는데
또 더러는 말하기를
남자들이 많은 직장에서
우스개로 나온 말이라는데
그 말 출처가 어깨에 남다른
힘을 콱콱 주면서 삼 년간
군대 생활 해보았냐는
입대라는 말 나오면서부터
기 확 꺾여 온몸에 있던
힘 쭉 빠져 없어진다는
그 삼 년은 모든 일에
자유가 없었고 제 주장도
또 자신의 인격체도 없었다는
무슨 힘든 일이든 시키면
절대 토 달지 말고 신속하게
번개가 치고 지나간 듯해야 하고
먹는 것도 맛이 있든 없든
주면 주는 대로 토 달지 말고
얼른 빨리 먹어야 했던 그런 시절
말단 졸병은 그런 군인 생활을
삼 년이라는 길고도 긴 동안에
저보다 상급자라면 누구에게도
말대꾸 토 달지 말고 알아도 모른 척
있어도 없는 척 그렇게 죽은 듯 조용
상급자의 눈치 살피며 살아야 했다는
어느 못된 선임자는 말하길
한번 졸병은 영원한 졸병으로
선임의 수족 같이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삼 년이 지나고
군인 근무 마치며 제대하고
사회에 나와서 만나니 상황 바뀐
선임이던 이 몇 년을 고생해
간신히 입사한 회사 업무추진 중
우연히 딱 마주친 상사가 군대 졸병
어느 사이 졸병은 간부 사원이고
군대 선임자 그는 이제 신입사원
그 둘은 상하 직원으로 또 만난
그들 신분 몇 년 만에 완전히 바뀌어
회사에서는 만년 상사가 된 당시 졸병
군대 선임이었던 그는 스스로 못 견디는
그래서 고참 고심 끝에 스스로 퇴사 결정
군대 특수사회 여건상 어쩔 수없었다 그렇게
말하지만 그때의 기억 서로 못 견디게 한다는
그때 졸병이 했던 말 제대하고 보자
또 몇몇 상급자 향해 몸조심하라 했던
함부로 제힘 권력 남용했던 몇몇은
제대 후의 날을 전혀 생각지 못한 듯
그렇게 몇몇 군인 제 계급 자랑하며
후임 졸병 참 많이 힘들게 괴롭혔던
그런 후 사회에서 선임 졸병이 만나면
예상 못 한 상황 생기고 참 복잡해지는
그러나 대부분은 군대 인연으로 힘든 세상
서로 함께 의지하며 즐겁게 산다는 말도 들려
한때 한순간 그 짧은 시간에 제 힘자랑하는 이 있고
군대 삼 년 동안에 건강한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도
사람은 어디 있든지 제 마음 행동에 따라 제 삶이 달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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