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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60 70 80 년 대
대단한 유행을 탓 던
왠지 저도 모르는 사이
절로 흔들거리는 몸짓
그때 젊은이들 부른 노래
“ 좋은 걸 어떻게 ”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무작정 네가 좋아서
“ 말론 곤란해 그냥 ”
“ 이게 사랑인가 봐 ”
당시 청춘들 서로 먼저
모두 따라부르던 노래
그랬던 그들 젊은 청춘들
그래서 길거리가 좁은 듯
또래끼리 어깨동무하고
골목 휩쓸고 다녔던
또 다른 인기 노래는
“ 그건 너 너 때문에야 ”
온 장안을 들썩였던 노래
“ 비 오는 종로 거리 ”
“ 우산도 없이 걸었다는 ”
그런 가사 때문에 젊은이
비 오는 날이면 곳곳에서
비 맞으며 걷는 젊은이
참 많았던 그때 유행가
더러는 명동의 한 커피집
귀퉁이 자리 잡고 앉아서
온종일 유행가만 들었던
그랬던 그들이 경제부흥
영웅들이 세상으로 바꾼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
더러는 그 시절 노래를
찌찌 소리 나는 LP판 구해
집에서 혼자 듣는 이 있어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며
옷도 그 시절 옷 구해 입고
외모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
또는 막걸리 한잔하며 한 말
“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
지연에서 흐르는 물은
되돌아가는 일 없지만
인간 사는 세상에서는 몇몇
유행이 되돌아가 옛것 즐겨
유행 만드는 사람이 있고
또 유행 즐기는 사람 있다는
그런데 유행도 유행 나름
좋은 것은 배워도 문제없지만
더러는 못된 것 배워 문제 만드는
어느 작은 섬 동네 모인
몇몇 그들 전혀 변화라는 것
모르고 저 잘난 줄 만 아는 이들
시도 때도 없이 말장난 입씨름하고
더러는 남 탓만 하고 더러는 남 흉봐
그런 참 못난이들의 꼴사나운 짓 하는
제발 이젠 그런 꼴을 그만 좀
또 몇몇 평범한 민초들 하는 말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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