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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45634
    작성자 : 익명ZWVkZ
    추천 : 14
    조회수 : 982
    IP : ZWVkZ (변조아이피)
    댓글 : 48개
    등록시간 : 2013/12/19 18:40:59
    http://todayhumor.com/?gomin_945634 모바일
    은혜를 받은 분이 제 몸을 원하는것같아요
    이런 때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아버지께서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께서도 힘들게 사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고
    지금 제게는 동생들이 세명 있어요.... 다들 어려요...
    예전에 아버지와 안면이 있던 분이, 아버지 돌아가신 뒤
    계속해서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벌써 10년 이상 돼요.
    그동안 계속해서 우리 가족 생활비를 대드리고 그랬어요...
    어머니께서 일 한번 하신 일이 없었는데, 군말없이 도와주셨어요.
    먼저 말하는데, 저는 이분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혜가 정말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저에게 이상한 느낌을 보내요.
    자주 전화를 하고, 어쩌다가 만나면 애인 있느냐고 묻고
    한번은 어깨를 만지기며 끌어안다시피 하기도 했어요..... 딱 한 번.
    돈을 주실 때엔 만나서 주는 일이 없습니다. 통장으로 보내요.
    그런데 자주 전화를 하고, 저희가 사는 집 가까이에 와서
    전화할 때도 있어요.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나가기 어렵다고 하면
    군소리 없이 그냥 알았다고 하고 돌아가고는 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이분을 본 적이 있었는데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가면 계속 오래 같이 있으려고 하고
    (허리 아래는 만지는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옷 사고싶은거 없니 하고 묻기도 하고
    맨살을 자꾸 쳐다보고는 합니다....
    한번은, 이 사람이 이상한 짓을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생각하고 아주 야하게 입고 나간적이 있는데, 그분이
    늦게까지 저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고 슬쩍 손잡고 그러더니
    홈플러스에 들러 먹을것을 많이 사주고는 집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그분의 욕구에 응해준 적이 없는데,
    그런데도 그분은 전혀 우리식구에 대한 지원을 끊은 적이
    없습니다. 거래를 요구하는 일도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안남은 친구에게 먼저 물어봤습니다.
    크게 심각히 생각하며,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 보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 사람이 너를 원한다면, 그사람 손 잡아라.
    그사람이 원하면 결혼하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저는 판단이 안 섭니다.
    그런데 그분의 은혜는 정말 고맙습니다.......
    이분 덕택에 저는 물론이고 동생들도 먹는것 잘 먹고 지내요.
    그분이 저의 몸을 원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은혜를 갚는다고 생각하고 그분과 자 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그분의 지원만 받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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