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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506
    작성자 : 우유랑나랑
    추천 : 13
    조회수 : 876
    IP : 175.120.***.14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7/30 23:25:29
    http://todayhumor.com/?panic_94506 모바일
    귀신을 보았다.
    옵션
    • 창작글
    때는 2000년 초반 어느 여름날 새벽에 경험한 일입니다.
    고향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새벽 늦게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도심이 가까워 오는 한적한 국도를 달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제 차와 제 앞에 가던 검은 승용차 외에 다른 차는 없었습니다.
     
    그다지 높지 않은 언덕을 올랐다가 내려가는 즈음 도로를 횡단하는 두 사람이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한 명은 어른인것 같았고 한 명은 아이처럼 보였는데
    "이 시간에 애를 데리고... 여길 횡단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저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제 앞에 가던 차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더군요.
    "어...어..." 했는데 그 순간 앞 차가 도로를 횡단하는 두 사람을 그냥 밀어버리고 가더군요.
    "뭐야 이거" 하는 순간 속도를 확 줄이면서 그 위치를 지나가는데 도로에는 전혀 사람이 치인 흔적이 없었습니다.
    "어라? 뭐지? 뺑소니 같긴한데... 이게 지금...뭐야 진짜?" 이러면서 계속 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금방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차로가 나타났는데
    제 앞에 가던 검은 승용차가 좌회전을 하기위해 신호대기중에 있더군요.
    저는 직진을 하기위해 그 검은 승용차 옆으로 붙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옆 차를 슬쩍 보는데 그 순간 옆차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환기를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을 동시에 쭉 내리더군요.
    그런데 ...
    .
    .
    .
    .
    .
    .
    .
    .
    .
    .
    .
    .
    고급스러운 옆차의 좁은 조수석 한 자리에 너무나 허름한 행색의 할아버지와 어린아이가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출처 나의 실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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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7/07/31 23:02:55  211.105.***.207  정대세  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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