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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397
    작성자 : 걍살지뭐
    추천 : 12
    조회수 : 655
    IP : 39.7.***.72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7/07/23 22:46:15
    http://todayhumor.com/?wedlock_9397 모바일
    아고~~~되다~~~~
    옵션
    • 창작글
    너~~~~무 하루가 길고 힘들어요
    울집은 초딩 딸. 동갑 조카딸. 6살 아들 친정오빠.신랑.저
    이렇게 살아요~ 
    너무 착한 신랑의 배려덕에 친정오빠와 조카를 들여 함께 살지요
    오빠와 신랑은 이것저것 집안일을 잘 챙겨주고 아이들을 잘 보살펴요 잘 놀아주고 교육에 참여도 잘해주고, 다른집 아빠들 얘기를 들으며 늘 '그래 난 행복해...' 주문을 외우지요 
    그럼에도 오늘처럼 하루가 고되고 너~~~무 긴 날은 힘드네요
    일욜이라 애들이 늦잠자서 9시 반에 기상 ^^ 
    아들이 덥치며 초코우유~~를 외치면서 깨워요 
    왜!!! 거실에 있는 아빠를 두고 ㅋㅋㅋ
    시원하게 우유 한잔씩 아이들에게 돌리고 6식구의 늦은 아침을 준비해요 오늘 아침은 오뎅들어간 우동~~~
    유난히 식사시간이 긴 딸을 독촉해가며.... 작은 애 먹이며... 난 뭘먹는건지.... 일부러 제껀 조금 떠요 ㅠ.ㅠ 아이들이 분명 남길테니까. 안그런 날도 있지만 엄마 마음에 '요정도는 먹어야~' 하며 늘 조금 더 주는 제가 문제일수도 있지만 둘중 하나는 꼭 남기니까 남은걸 먹어요 
    신랑이 작은애 먹인다고 했지만 어느새 눈은 폰이나 티브이로...
    어제가 복날이라 못해먹은 삼계탕을 준비하느라 아침 먹자마자 설것이하고 삼계탕을 앉혀요
    시간이 오래걸리니 미뤄뒀던 빨래를 다려요... 
    담주면 애들 방학이니 다릴 시간이 더 없죠
    신랑과 오빠의 셔츠가 일주일에 6벌 넘으니 두주만 쌓여도 12벌... 바지 4~6벌 선풍기 틀어놓고 다림질을 해요 하나를 채 다리기 전에 세놈중 하나가 엄마를 불러요 ㅡ.ㅡ+++ 아빠들을 두고 꼭!!!저를 불러요!!! 
    하나 다리고 애들 봐주고 하나 다리고 애들 봐주고..
    큰애들이 뜨개질을 하고싶대요 전날 약속했으니 잠시 꺼두고 재료 꺼내어 가르쳐줘요 울딸이 자기 못하게하고 조카 먼저 봐준다고 울어요 ㅠ.ㅠ 매일 그렇진 않고 더워서 딸도 짜증이 좀 났나봐요 저도 짜증내며 "네가 하라는 대로 안해서 네꺼 고치면서 봐주는 거잖아!!!" 하곤 마저 가르쳐줘요.
    작은 놈은 다행히 아빠한테 컴터를 배우고 있어요
    친정오빠는 여자친구 만나 전해줄것이 있다고 저녁 전에 들어온다며 혼자 나가요
    늦은 점심을 삼계탕으로 먹어요 애들 셋을 고기 발라주고 챙겨주느라 또 아무맛 못느끼고 배만 불러요
    논문 써야하는데 애들 때문에 못하고 있는 신랑이 안스러워 도서관으로 보내요
    다림질이 끝나고 삼계탕을 손질하고 남은 고기로 딸이 좋아하는 닭죽을 끓여요 
    애들은 고새 간식을 찾아요 오레오를 꺼내더니 찍어먹게 우유를 달래요ㅠ.ㅠ
    설것이를 끝내니 5시... 일욜엔 아빠들이 같이 청소해줘요 대가족 사느라 50평가까운 집이라 혼자하긴 버거워요
    참고로 제 몸은 158에 50이 안되요 ㅡ.ㅡ+++ 내덩치 1.5배 되는 사람들이... 나빠...
    빨래를 돌리고 장마라 바닥이 끈끈해서 먼지가 더 늘러붙어 열심히 혼자 쓸고 손걸레로 닦아요 청소기 소음이 싫고 끌고 다니는것 또한 힘들어 걍 쓸어요 애들한테 정리하라고 소리소리 질러요 
    왜!!! 한번에 말을 안듣는지...
    딸래미가 엄마 도외준다고 자기가 쓴대요 쓸게 뒀는데 ㅋㅋ 
    뭘 쓴건지 그래도 마음이 고마우니...
    모든 곳을 쓸고 닦고나니 8시... 청소하면서도 애들 숙제랑 일기랑 작은아이 한글 호기심을 기특해서 다 받아주고...
    다 끝내고 샤워하니 8시반... 
    저녁전에 오겠다는 오빠 도착 청소 다한 나한테 너무 미안해 하네요 ㅡ.ㅡ+++ 착하지라도 말던가
    다시 애들 저녁먹이고 애들이 먹자는 화채 하고 목욕시키고 책읽어주고 재울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겁니당 
    그래서 나왔어요 맥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시켜놓고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어요 
    아침부터 쉬질 않아서 땀이 계속 나서 얼굴부터 온몸에 땀띠라 힘들었었거든요 
    신랑한테 애들 재워달라하고 밀린 오유질을 했네요 
    참~~~ 김 하루네요 낼 하루만 애들 유치원 학교가면 방학이네요 참다못해 산 중고 에어컨은 목욜에 온다는데 어찌 견디나~~~ 하루가 참 되네요
    출처
    보완
    2017-07-24 11:37:51
    12 |
    슈퍼우먼 멋진 어머니의 사랑넘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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