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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9319
    작성자 : 괭이냥냥
    추천 : 16
    조회수 : 1313
    IP : 175.192.***.82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15/08/03 02:18:44
    http://todayhumor.com/?baby_9319 모바일
    인생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것 같아요...
    이제 겨우 출산 한지 한달이 되었네요.
    우리 아가도 한달
    저도 엄마가 된지 한달...

    그런데 요즘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
    육아가 힘들다는건 어느정도 각오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상상 이상이네요
    지금까지 삶에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여기저기 관절은 성한곳이 없고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남편 쉬는 날 좀 쉬어볼라치면
    쭈쭈가 터질것 같아서 서너시간 이상 잠들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주말에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니 살만한데 또 어느덧 월요일이 다가오니 금새 울고싶은 기분이 드는것이 직장 다닐때도 없었던 월요병이 생긴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도망가고싶지만
    나좋자고 마음대로 낳아놓은 생명이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솔직히 아직까지 아가가 막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런건 모르겠어요... 
    그냥 울까봐 불안하고 먹고나면 푹 자줬음 좋겠고 잠잘땐 깰까봐 겁나고...부들부들 눈치만 살피기도 바쁘니까요. 
    문득 이런 내가 형편없는 사람처럼 느껴져 울적해 지기도 해요...

    아...
    정말 언제쯤이면 나도 좀 사람답게 먹고 자고 쉴 수 있을까요...?
    주변에선 백일지나면 수월하다
    첫돌지나면 크는거 금방이다
    아이크는게 서운할 정도다 라는데
    아직은 그저 먼 얘기로만 느껴집니다. 

    가슴이 무너질때마다
    아가가 와주질 않아서 울던때,
    처음 두줄을 보았을때의 기쁨의 눈물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곤 하지만 정말 힘이 드네요...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자라니까
    언젠가는 아이 재롱에 행복해하고 그저 엄마 라는 사실 만으로 가슴 벅차오르는 날이 오겠지요? 

    오늘도 내일도 또 내일의 내일도 힘을 내야지요
    이제 나는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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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3 02:48:32  211.36.***.49  촉새2012호  542157
    [2] 2015/08/03 02:58:46  61.75.***.104  아이니마미  359997
    [3] 2015/08/03 07:57:14  220.77.***.139  터펜스  550207
    [4] 2015/08/03 09:49:29  211.179.***.186  위스키아재  6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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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08/03 14:45:19  121.183.***.71  으앙쥬금ㅠㅜ  2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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