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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29974
    작성자 : 익명b29qZ
    추천 : 0
    조회수 : 192
    IP : b29qZ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2/07 04:12:18
    http://todayhumor.com/?gomin_929974 모바일
    때린상대방보다 맞은제가 왜 더 힘든가요...
    제목그대로입니다..

    일은 화요일 밤열한시경 벌어졌구요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제가 자기험담을 했다고 저희집앞까지 찾아와
    할 얘기가 있다하여 문을 열었더니 다짜고짜 제 가슴을 발로 차고
    목을 조였습니다.  아 저는 졸업앞둔 여대생이고 가해자 역시 같은학교 같은과 동깁니다.

    온갖 욕설에 제 룸메가 말려도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작정을 하고 왔더라구요.
    가해자인 그 상대방이 한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었지만
    제 말을 들을 생각조차 안하고 계속 말리는 룸메에게까지 말리지말라며 소리쳤습니다.

    참던 와중  니 얼굴보니 더 죽여버리고싶다 얘기하여 참다참다
    일어나서 그래 한번 죽여보라햇더니 저를 바닥에 밀쳐 왼쪽머리에 타박상을 입히고
    저를 구타하던 중 저도 넘어지며 머리채를 잡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룸메가 뜯어말려 가해자를 내쫒았고요.
    저는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한채 다음날 목과 어깨가 너무 아파
    병원갓더니 전치2주나왔습니다. 폭행 한뒤 당당하게 똑바로 살라며 훈계까지 하고
    나가던 그 모습이 참을 수 없이 괘씸하여 오늘 서 가서 상해죄로 고소했습니다.

    근데 룸메이트에게 머리채 이후로 기억이 잘 안나 너가봤을 땐 어땠냐했더니
    저도 때렸다고 합니다. 전 정말 기억에 없고요. 그때 제가 분명 밑에 있었던 건
    확실한데... 만약 가해자가 저를 엿먹일 생각으로 자기도 맞았다고 하고 룸메가
    저런 식으로 진술하면 저도 고소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분하고 억울합니다....

    저는 정말 죄없이 제 집에 있다가 봉변 당하고
    얻어맞고 목조임당했는데 저에게 맞고소라니요.... 상상만 해도 화가 나 잠이 안옵니다
    그렇다고 룸메한테 제발 내편들어달라 하기에는 친구가 가해자와도 친분이 있어
    그렇게까지 못하겠네요.... 난처한 모양인 눈치였습니다. 

    저는 고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몸도 불편한데다 심적으로 매우 불안해
    잠도 잘못자고 밥도 잘먹고 스트레스때문인지 얼굴에 수시로 열이 올랐다가 가라앉질
    않네요. 입안도 헐어서 양치하니 피가 줄줄 나고요. 
    몸이 아픈건 둘째치고 수시로 서럽고 억울해 눈물이 납니다.... 

    왜 때린 가해자는 두다리 뻗고 자고 있는데
    저는 이리 고통받나요...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원하는건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인데 뻔뻔하게 나올까 보복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신경쓰는 제 자신이 너무 처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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