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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고영민, 밖
아버지가 병실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하염없이 내다보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밖이었다
끝없이 쏘다녔던
밖이었다
서덕준, 꽃구경
그 사람이 꽃구경을 간대요
뭐가 좋아서 가냐 물었더니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말하더군요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잖아
날 그런 눈으로 바라봐 준다면
잠깐 피었다 시드는 삶일지라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채민성, 마음의 한계
머무르지 못한 것들은
그 누구의 탓도 될 수 없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
그저 마음이 거기까지였을 뿐
고영,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
그제는 수선화를 심었다
하루 만에 꽃이 피기를 기대했지만
하루 만에 피는 꽃은 없었다
성급한 건 나 자신일 뿐, 꽃은 성급하지 않았다
질서를 아는 꽃이 미워져서 어제 또 수선화를 심었다
하루 만에 꽃을 보기를 기원했지만
하루 만에 민낯을 보여주는 꽃은 없었다
아쉬운 건 나 자신일 뿐, 꽃은 아쉬울 게 없었다
섭리를 아는 꽃이 싫어져서 오늘 또 수선화를 심었다
하루 만에 꽃이 되기를 나는 또 물끄러미 기다리겠지만
포기할 수 없는 거리에서 꽃은, 너무 멀리 살아 있다
한 사람을 가슴에 묻었다
그 사람은 하루 만에 꽃이 되어 돌아왔다
장석주, 마지막 사랑
사랑이란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다
나 그대에 취해
그대의 캄캄한 감옥에서 울고 있는 것이다
아기 하나 태어나고
바람이 분다
바람 부는 길목에 그토록
오래 서 있있던 까닭은
돌아오는 길 내내
그대를 감쌌던 내 마음에서
그대 향기가 떠나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그렇게
아주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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