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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보너스라는 말을
더러는 쉽게 하는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수입이나
전혀 뜻하지 않은
기쁜 일이 생기면
왠지 보너스 같은
느낌이 든다는데
어느 평범한 민초
주말이나 본가로
잠시 인사 오던 자식
갑자기 온다는 전화
저희의 집 보일러에
이상이 생겨 하루밤
본가에서 자야 한다는
말에 연식 있는 부모
보너스 받은 듯 기쁜
반가운 자식의 전화
잔잔한 행복이
기다리는 짧은 동안
부모는 할 일 나눠
한동안 넣어두었던
이부자리 찾아놓고
행여 추울까 걱정
보일러도 확인하고
문 사이로 바람들까
문풍지 다시 한번 보고
오면 바로 먹으라고
미리 음식 따뜻하게
그렇게 분주하면서도
주름진 얼굴은 환한
기쁨으로 가득해지는
그것이 평범한 민초
세상 사는 행복이고
잔잔한 기쁨이라는
넉넉해지는 가슴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아주 평범한 일
그런 것이 민초에겐
행복이라는 것인데
행여 누군가 또 다른
행복 준다면 그것은
평범하게 안전하게
별걱정 없는 세상을
멀리 뜬구름 같은 것
찾지 말고 저 가까운
손에 쥔 그 행복으로
만족하고 즐기라는
행여 다른 과한 욕심
전혀 생각지 못한
큰 아픔 만들고
작은 것도 만족하면
그것이 잔잔한 행복이고
또 마음 여유롭게 넉넉해지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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