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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26160
    작성자 : 익명YmdlY
    추천 : 2
    조회수 : 825
    IP : YmdlY (변조아이피)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2/04 04:43:27
    http://todayhumor.com/?gomin_926160 모바일
    소개팅 했는데 맘에 안 들어서 주선자한테 이유를 말해줬는데요
    정말 남자분 외모도 괜찮았고
    서울권 중위권 대학교 나오시고 직장도 있으시고 다 괜찮았어요.

    장난끼도 많은것 같고 성격도 털털하고 
    동갑이라 편하게 말도 금방 터서 낯가림이 있는 성격인데도 
    말도 편하게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밥먹고 어디갈까 하다가 포켓볼 치러갔고 
    포켓볼치는 당구대가 없어서 사구도 처음배워보고 재밌었거든요.
    여기까진 진짜 좋았어요.
    설레기도 하고 맘에도 들고 상대도 나 맘에 들어하는거 같고...

    근데 딱 두가지 행동때문에 깼어요.
    그 두가지 행동이 너무 거슬려서 그냥 맘이 확 식어버리는거 있죠.

    주선자가 왜 맘에 안드냐고 계속 닥달해서 이유를 말해줬는데
    무슨 이상한 말을 하냐면서 절 이해를 못해주네요...
    진짜 단순해요.



    제가 낯가림을 하면서 오지라퍼에요.
    좀 오지랖이 넓어서 좀 여기저기 잘 끼는 편인데
    가끔 낄 때 못 낄 때 구별 못해서 눈치 없다고 욕도 많이 먹었다고 
    그런 식으로 얘길 했더니 웃으면서 저한테

    "관종이네"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이란뜻이잖아요.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뭐? 하고 표정이 좀 굳어졌는데
    다시 한번 "관심종자라고"



    정말 기분이 나빴거든요. 
    제가 예민한건지 이 말을 주선자한테 해줬더니
    그냥 농담식으로 흘려한말을 왜 신경쓰냐고... 



    두번째는 남자분이 흡연을 하시더라구요.
    아 저도 흡연자에요. 
    그래서 담배를 피던 안 피던 상관없고 저도 담배핀다고 말해줬구요 

    근데 담배를 태우면서 자꾸 바닥에 침을 뱉는거에요.
    담배 한모금 빨고 내뿜으면서 바닥에 쭉 퉤.
    한모금 빨고 내뿜으면서 바닥에 쭉 퉤...

    밖에 테라스였는데 정말 바닥에 침 뱉는거 보면서 정 떨어졌어요.

    저도 흡연자지만 바닥에 침 안 뱉거든요.
    저 주위 사람들도 남자든 여자든 담배 태우면서 침을 그렇게
    바닥에 뱉어대는 사람을 못 봤고 소개팅 남이 처음이었어요.


    그러고 헤어지고나서 저녁에 연락하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두가지가 맘에 걸리고 자꾸 생각나서
    못 만나겠어서 입장 밝히고 다른 분 만나시라고 했어요.

    그런제 주선자 언니거든요.
    언니가 전화해서 왜 그러냐고 해서 전 다 대답해줬는데
    이해를 못해요.

    담배피면 다 침뱉는다고... 
    아니 침뱉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흡연구역이고 야외라지만
    거기 바닥에다 한모금 빨때마다 침뱉고 그것도 그냥 퉤가 아니라
    입안에서 모아서 막 뱉어내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이해를 못하네요. 저만 이상한 애 된거 같아요. 
    너도 담배피면서 왜 그러냐는데.. 
    담배가 문제가 아닌데.. 

    에휴... 
    다른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제 인연이 아니니까
    그런 모습이 단점으로 부각되어 보인거겠죠. 
    하고 마무리는 했지만...

    제가 예민한건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답답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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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4 05:59:11  101.103.***.90  워니-11  37193
    [2] 2013/12/04 09:50:25  39.117.***.52  단한번의여행  16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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