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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2438
    작성자 : 눈떠보니무직
    추천 : 23
    조회수 : 8278
    IP : 183.98.***.114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7/02/10 00:29:12
    http://todayhumor.com/?panic_92438 모바일
    [실화]물건 함부로 줍고 불행해졌어요
    옵션
    • 창작글
    창고에서 어느 물건을 주운뒤로 불행해졌어요
     
    제목이 너무 극단적으로 보이는데 제목 그대로구요
     
    지금 불행하다 느끼게 된지 2주 됬습니다
     
    일단 어느 물건을 줍게된 계기부터 설명해드자면
     
    집이 상가 빌라에요
     
    분리수거날 밀리거나 못버린거 있으면
     
    계단 사이 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넣어두거든요
     
    제가 한달전쯤에 분리수거날 못맞춰서 창고에 갖다 놓으려고 갔는데
     
    구석에 멀쩡해보이고 괜찮은 나무조각된 이쁜 목걸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거에요
     
    전 그래서 멀쩡하고 이쁜데 왜 버리지 하면서 가지고 집에 가지고 들어갔죠
     
    아래 사진이 그 목걸이
     
    2017-02-09-23-40-53-978.jpg
     
    그 뒤로 이 목걸이를 부적처럼 가지고 다녔는데
     
    매우 신기하게도 로또를 한장 샀는데 토요일에 확인해보니 처음으로 4등 당첨된거에요
     
    와 신기하다 하면서 로또 산 전날 주운 목걸이가 생각났지만 전 미신은 잘 안믿거든요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 뒤로 조금씩 모든 상황이 이상해졌어요
     
    제가 평일 오후 알바로 마트에서 일하거든요
     
    거기 사장님이 오전에 근무하시는데 매일 상품 확인해보면서 상품 로스나면 체크하거든요
     
    저번달엔 한~두개 로스 났는데 1월에는 이상할정도로 로스가 많이 나있는거에요
     
    로스액만 3만원치...
     
    이것도 이거지만
     
    또 몇일 흐르고 여기에 적기 민망한 내용이 있는 가정에 불화까지 있었구요
     
    또 2주 됬는데
     
    집 계단에 물인지 음료인지 누가 그걸 흘려논게 얼어 있던거에
     
    미끄러져서 잘못 짚다가 계단 모서리에 손을 잘못 짚었던거에 손뼈가 깨져서
     
    5번 손가락 중수골이 두동강 나서 수술비 70만원 치료비 30만원 깨쪘어요
     
    사정이 어려워서 일도 못그만두고 당장 땜빵 구할사람도 없어서
     
    2박3일 입원하라는데 입원도 수술후 7시간만에 퇴원했네요
     
    2017-02-09-23-30-17-915.jpg
     
    또 오늘은 웃긴게 ㅋㅋ..
     
    집 문고리가 동그랗고 안에서 문고리 가운데 누르면 문이 잠기거든요
     
    매번 손 소독하고 드레싱 해야되서 병원가려고 준비하고 문고리 누르고 나갔는데ㅋㅋㅋ..
     
    돈이랑 키두고 나와서 문닫고 멘붕와서 어쩌지 하다가 다행히도ㅋㅋ..
     
    문고리에 쓰여있는 열쇠방 전화번호가 찍혀 있더군여
     
    전화해서 문 따는분 불러서 2만원 깨지고 ㅠㅠ...
     
    또 오늘 알바 끝나고 음악들으면서 오려고 하는데 멀쩡하던 이어폰 한쪽 선이 찢어지는 괴이한 현상이
     
    있었는데
     
    2017-02-09-23-29-13-384.jpg
     
     지금 적은게 끝이 아니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것만 적은건데 이거 말고도 여러 운이 없는 상황이 많았어요..
     
    여기서 갑자기 생각난게 어릴때 할아버지가 하시던 말이 떠오르더군여
     
    제가 밖에서 뭐 막 주우려는 버릇이 지금까지 못고치고 밖에 괜찮고 멀쩡해보이면 막 가지고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아무거나 함부로 줍지 마라, 안좋은 일 생긴다 이 말을 여러번 하셔서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그게 지금 갑자기 생각났네요
     
    제가 그런 미신들을 잘 안믿는데 정말 함부로 주운물건에 악운이 딸려들어고나 해서
     
    무당같은 분에게 상담해봐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요새 여러 일들이 많아서
     
    스트레스 때문에 예민 해진거라 정신과 상담 받아 봐야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ㅜㅜ..




    눈떠보니무직의 꼬릿말입니다
    요즘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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