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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188
    작성자 : 푸닭
    추천 : 14
    조회수 : 2004
    IP : 180.67.***.171
    댓글 : 33개
    등록시간 : 2017/07/11 00:09:45
    http://todayhumor.com/?wedlock_9188 모바일
    게임하는 남편. 게임했던 아내
    옵션
    • 창작글
    베오베가 겜하는 남편과 아내문제로 핫하네요 

    가만히...댓글들 정독하다가 저희부부이야기도 써볼까싶어 글올려봅니다

    일단 저도 나름헤비급겜유저였습니다
    어딴겜이든 일단하면 길드안 마스코드가될정도로 안밖으로 수다로 겜을 평정(?)했엇어요 ㅋ

    날새서하는것고 허다했고 아부지등짝스메싱도 많이맞아가며 했어요

    신랑또한 헤비급게임유저입니다 던파라는겜에 삶이녹아있을정도로 했더라구요 ...

    그런둘이 연애를할때는 피씨방 데이트도 자주하였고 
    결혼때 커플컴퓨터를 조립으로 300넘게맞추고 신혼을 게임으로보내기도하였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미쳤지만 현질을 몇백씩 하기도하였어요. 둘이함께하니 제약이없더라구요 


    그런 천국같은삶을 살다가
     아이가 태어납니다


    여기서부터 모든삶이 뒤바뀝니다 

    일단 기본욕구가 충족이안됩니다. 자는거 먹는거 싸는거(?!)
    애는 두시간마다 깨지만 내가자는시간은 30분이안되요
    30분자고 한시간반은 애기젖+분유먹이기 트름시키기 재우기 젖병씻기 유축하기 유축기씻기. 하고쪽잠30분자면 애가깹니다.

    그삶이 한달가량갑니다
    한달이 지나니 자는시간이 한시간으로는늘어납니다만 크게다르진않아요

    그러다보니 게임은 자연스레잊혀집니다

    분명 출산전에는 순산하고올께요~~ 햇던 길드원이 하루아침에 겜을접는사태사 온거죠. 길드원들이 연락을하지만 답할여력이없습니다. 그시간에 자기도모자라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스레 겜이 접혀집니다.

    그러나 남편은 본인이 하던시간을 줄일지언정 접지않습다. 숨통이 필요하단이유죠. 

    초반에는 나도 겜좋아하던사람이니 이해하려합니다. 하지만 얼마못가 와장창무너지죠 제멘탈이요 .

    그때부터 수시로 싸우고 화내고 전쟁같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타협을 하게되었습니다.


    애가 클때까지만 서로 삶을 포기하자.
    적어도 애가 유치원가고 어느정도 서로에게 숨통이틀때까진 취미고 뭐고 좀 내려놓고 엄마아빠로 살자 라구요.

    그러고는 남편은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바일겜을 합니다..
    그러는동안 저는 자연스레 겜에서 멀어지고 접게되더라구요.

    그렇게 평화가오고 이제 아이가 5살입니다.

    신랑은 아이가 유치원간뒤로 게임을 다시시작하였습니다
    오버워피랑 피파. 던파도다시하는거가같고 동시에 모바일겜도 하더라구요 
    종종 현질을 허락받고 한달에 10만원선에서 하기도하고 몰래 20~30했다 걸려서 죽도록 혼나기도하며 살고있어요.

    유치원가기시작한 아이가 9시에 자는생활패턴이 되면서 9시이후 게임시간은 자기전까지 스스로 조절하게납두고 터치안하구요 
    가끔심심하면 겜하는 남편옆에서 주절주절 수다떨며 방해하는날이있긴하나 ㅜㅋㅋ보편적으론 냅둡니다. 


    겜에 부정적인 이유는 겜을했던 여자입장에선 이래요.
    아이가어릴땐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같아요
    기본욕구마저도 충족이안되고 말안통하는아이와 하루종일 지내며 하루하루 내가 여자로써의 가치를 잃어간다고 느껴지는그때 남편마저 겜한다며 본인시간을 가져버리니 전 정말 덩그러니 혼자떨어진거같았어요.
    남편은 일하느냐고 힘든걸 이해못해주냐고 하지만 아내의 욕아와 가사도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남편들도 이해못해주는일이 태반인게 현실이닌까요..

    그저 하루종일 입꾹다물고 내할일을하고.. 그나마 대화가가능한 남편이오면 이야기하고싶은거였어요
    또한 잠깐의 숨통을위해 남편의도움도 절실했구요. 

    아마 게임때문에 싸움이 생기는 큰원인중 어린 자녀가 큰몫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자녀가 어릴때 만큼은 남자도 여자도 자기삶. 자기취미 좀 버리고 엄마 아빠로 살아야하는게 아닌가생각합니다.
    애가 5~6살만되어도 서로에게 여유도생기고 시간도 생기게되더라구요.

    그때 서로 돌아가며 서로에게 취미생활시간을 제공한다면 좀 나아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작정 겜에 나쁜인식이 심겨져있는여자분들도 분명있지만..
    서로에게 여유가 주어질수잇다면 덮어놓고 싫어할 아내분들이 많이있을까...생각이드네요 



    써놓고나니 뭔가 잔뜩 길기만하고 말이 두서도없는거같지만 ㅠ
    정리하자면 ㅠ

    1. 겜했던 아내도 아이가어릴땐 겜하는남편 용서가안된다 ㅠ
    2. 아이가 크면 서로에게 여유가생긴다.
    3. 그때 서로에게 적절한 취미시간을 배분한다면 겜하는것에대한 트러블은 어느정도 해소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리도 이상해 ㅜㅜㅜ어항헝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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