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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1594
    작성자 : 못된야옹
    추천 : 17
    조회수 : 1701
    IP : 183.96.***.12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11/23 03:03:41
    http://todayhumor.com/?panic_91594 모바일
    [즉흥글] 솥뚜껑은 처음부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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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솥뚜껑은 없었다.
    -못된야옹 쓰다 망친 즉흥단편-
     

     

     

     

     

    훈과 현주는 참으로 오랜만에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벌써 4년째 사랑을 이어오는 중이었지만, 매번 데이트를 할 때면 그 여느 커플들보다도 뜨겁고 달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은 사는 지역이 꽤나 떨어져 있었고, 각자의 직업의 특성상 접점이 멀어 한 번 만나려면 많은 수고를 들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훈의 시도 때도 없는 야근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럼에도 둘은 지금껏 사소한 말다툼조차 해본 적이 없을 만큼 서로를 아끼고 위했다. 정말이지 천생연분이었다. 그렇게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을 무렵 맥주를 홀짝이던 현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빠 아까 그 카페 좀 무섭지 않았어?”
    “응? 왜? 사장님도 되게 친절했잖아.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렇긴 한데, 손님도 너무 없고, 뭐랄까? 음….”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 거 아니야? 난 오히려 사람 없어서 좋던데! 후후.”
     

    지훈은 음흉한 얼굴로 능글맞게 웃었다.
     

    “그, 뭐랄까….그래, 맞아! 내 착각일 수도 있는데, 자꾸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시선이 느껴졌었어.”
    “시선?”
    “응, 오빤 아무 느낌 없었어?”
    “난, 딱히…. 에이,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현주 네가 좀 예뻐야 말이지, 시선이 안가는 게 이상한 거 아냐? 하하!”
    “그런가? 하긴….”
     

    지훈의 넉살에 어두웠던 현주의 얼굴이 금방 밝아졌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스스로도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달달한 시간이 지나고,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술집을 벗어났다. 이내 미리 점찍어 둔 곳이라도 있는 듯, 모텔들이 들어선 거리로 접어들었을 때, 현주가 다급한 얼굴로 싱글벙글 앞장서서 걸어가는 지훈의 손을 붙잡았다.
     

    “오빠, 나 스마트폰 두고 온 것 같아!”
    “어? 가방에도 없어?”
    “응, 술집에 두고 온 것 같아!”
    “여기서 기다려, 오빠가 뛰어갔다 올게.”
    “아냐, 같이 가! 혼자 있기 무섭단 말야.”
    “그럴래, 그럼? 가자!”
     

    둘은 빠른 걸음으로 좀 전까지 머물렀던 술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 현주의 스마트폰은 없었다.
     

    “아, 글쎄 손님 테이블에는 없었다니까 그러네.”
    “다시 한 번만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거참, 지금 바쁜 거 안보여요? 이미 다른 손님이 앉았는데, 뭐, 소지품 검사라도 하라는 겁니까?”
    “아뇨, 그게 아니라….그럼 제가 조금만 보고 올게요.”
    “아, 거참 없다니까 그러네.”
     

    대놓고 짜증을 표출하는 남자에게서 둘은 불쾌감을 느꼈지만, 남자의 말대로 술집 내부는 손님으로 꽉 차, 너무나 바쁜 것도 사실이었기에 그저 묵묵히 참아낼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괜히 목소리를 높여봐야 득 될 것이 없어보였다. 현주와 지훈은 자신들이 앉았던 테이블로 가 양해를 구하고 조심스럽게 살펴봤지만 역시나 현주의 스마트폰은 없었다.
     

    “것 보쇼! 없잖아요. 사람 말을 안 믿어, 바빠 죽겠는데.”
    “죄송합니다.”
     

    전혀 사과할 일은 아니었지만, 둘은 그렇게 사과까지 하며, 종종걸음으로 술집을 빠져나왔다. 다신 이런 불친절한 술집은 오지 말자는 무언의 결의와 함께.
     

    “그럼, 대체 어디다 흘린 거야!”
    “기다려 봐, 오빠가 전화 한 번 해볼게.”
     

    지훈은 스마트폰을 꺼내 현주의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걸었다, 이내 지훈의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현주의 ‘오빠 한 번 믿어봐’ 컬러링이 흘러나오고 있을 때, 현주가 무언가 떠올랐다는 얼굴로 손뼉을 치며, 입을 열었다.
     

    “맞아! 카페에 흘렸어! 아까 화장실에 손 씻으러 갔다가 세면대에 두고 온 것 같아! 그래, 맞아! 오빠, 나 기억력 좋은 거 알잖아? 분명해!”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네. 그래, 알았어! 가보자. 그런데 거기 지금 문 닫았을 시간 아니야?”
    “안 닫았길 기도해야지, 뭐. 아…. 거기 다시 가기 싫은데….”
    “그럼, 여기서 기다릴래? 오빠가 후딱 갔다 올게.”
    “아냐, 같이 가! 미안, 나 때문에 오랜 만에 만나놓고 시간만 날리고….”
    “그런 말이 어디 있니? 뭘 하든 같이 있는 자체가 중요한 거지, 가자!”
    “웅!”
     

    지훈의 배려에 현주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글거리긴 하지만 제법 순박한 둘은 카페를 향해 손을 맞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페에 도착한 지훈과 현주의 얼굴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이미 영업시간이 끝난 듯, 카페 문은 굳건히 잠겨있었다. 현주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리문을 흔들어 보았지만 내부로부터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힘이 빠져 고개를 푹 숙이는 현주에게 지훈이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내가 계속 전화 해 볼 테니까 지금은 일단 돌아가고, 날 밝으면 다시 오든지 하자.”
    “으, 응….”
    “그런데 여기 원래 이렇게 으스스한가? 아까는 잘 몰랐는데, 주변 불 다 꺼지니까 진짜 분위기 싸하네. 아까 네가 말한 느낌이 뭔지 대충은 알 것도 같다.”
    “그치? 여기 좀 이상해.”
    “귀신이라도 나오는 거 아냐? 식칼 물고 ‘내 다리 내놔’ 막 이러면서! 하하!!”
    “그런 소리 하지 마! 무섭단 말야!”
     

    현주는 불 꺼진 건물들과 저만치 유일한 불빛인 오래된 가로등을 둘러보면서 지훈의 손을 더욱 세게 잡았다. 지훈의 장난처럼 정말 무언가가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무서워? 걱정 마! 오빠가 지켜줄 테니까 하핫! 자, 가자.”
     

    그때였다.
     

    ‘끼긱’
     

    어디선가 낯선 소음이 흘러나왔다. 현주가 굳은 얼굴로 지훈에게 더욱 바짝 붙으며 말했다.
     

    “드, 들었어?”
    “뭘?”
     

    ‘끼기긱’
     

    “이 소리!!”
    “어, 으응….”
     

    마치 쇠붙이가 유리를 긁는 듯, 고음의 기분 나쁜 소음. 그 소음은 멀리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 꽤나 가까이서 들려왔다. 예를 들자면 그들의 뒤라던가….
    ‘끼익’
     

    현주와 지훈은 얼음처럼 자리에 굳은 채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들의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굳게 잠긴 카페 유리 문 만이 어슴푸레한 내부를 비춰주고 있을 뿐이었다. 현주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혹시, 카페 사장님이 아직 안 들어 가셨나….”
    “…….”
    “아, 몰라! 일단 빨리 가자, 오빠!”
     

    현주는 지훈의 팔을 끌며 걸음을 재촉했다. 아니, 재촉하려했다. 하지만 지훈은 웬일인지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뻣뻣하게 굳어있었다.
     

    “오빠?”
     

    다시 한 번 현주가 그를 불렀지만 지훈은 묵묵 부답이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에 조바심을 느낀 현주가 재차 입을 열려고 하는 찰나, 자물쇠만큼이나 굳게 닫혔던 지훈의 입이 열렸다.
     

    “위….”
     

    지훈의 음성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런 낯선 음성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현주가 현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감은 최고조에 도달하고 있었다.
     

    “오빠? 진짜 왜 그래!! 장난치지 말라니까!!”
    “…있어”
    “응?”
    “…위, 위에….”
     

    위에? 상대적으로 지훈보다 키가 작았던 현주는 그의 두 눈을 따라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현주의 두 눈이 지훈이 보고 있던 ‘그것’을 마주했을 때,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엄청난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엔 머리를 풀어헤친 이름 모를 창백한 여성이 로프에 목이 매달린 채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끼익….’
    ‘끼이익….’
     

     

     

    ***
     

     

     

    “정말이라니까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요!”
    “맞아요, 분명 여자가 목을 매달았어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경찰서 안. 현주와 지훈은 초췌한 몰골로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그들 앞에 앉아있는 제복의 남자는 참으로 무뚝뚝한 얼굴로 서류를 훑어보기에만 급급해 보였다. 애초에 그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 그러니까 그 카페 건물에…. 이봐! 이게 다야? 주변 인물은커녕 피의자 신원조차 없잖아? 진짜 일 이따위로 할 거야!? 아, 그러니까…. 어디까지 이야기했죠?”
     

    참다못한 지훈이 책상을 쾅 치며, 언성을 높였다.
     

    “지금 저희 말 제대로 듣고 있긴 한 겁니까?”
     

    순간 서 내부의 모두가 경직 된 채, 그들에게로 시선을 쏟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본인들의 업무로 돌아가기까지는 불과 3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럼요, 듣고 있고말고요. 저 이래보여도 아직 마흔이거든요. 아직 잘 들립니다, 아주요. 이봐, 김 형사 내가 부탁한 파일은? 어? 두 번 째 서랍? 아, 여기 있네.”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오빠 왜 그래, 참아!”
     

    더는 안 되겠다 싶었던 지훈이 막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현주가 그의 팔을 붙들며 고개를 저었다. 지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 도로 앉으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씩씩 거리는 거친 숨소리는 여전했다. 제복의 남자는 그런 지훈의 모습에 보고 있던 서류들을 책상에 대충 덮고는 마지못해 고개를 들었다.
     

    “자, 다시 한 번 종합해 봅시다. 본인들은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러 간 카페에서 목을 매단 여자를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 기절을 합니다. 이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날이 밝아 있었고, 목을 매단 여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맞죠?”
    “네.”
    “맞습니다.”
     

    남자는 잠시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질린다는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핸드폰은 잃어버렸다는 걸 알아차린 게 언제죠?”
    “술집에서 나왔을….”
    “술을 드셨네요? 그쵸?”
     

    지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자의 말이 비집고 들어왔다.
     

    “그래서요?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됩니까?”
    “얼마나 드셨죠?”
    “정말, 지금 뭐하시는 거죠?”
    “지금까지 술 냄새가 풀풀 나는 걸로 봐서 꽤 많이 드신 것 같습니다만.”
    “지금 저희가 술 먹고 헛것이라도 봤다는 겁니까?”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뭐라구요?!!”
     

    그 순간이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말끔한 인상의 남자가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저, 박 경위님 혹시 그 할아버지 아닐까요?”
    “할아버지라뇨?”
    “야야, 김 경장! 너 설마 또 그 망할 노친네 이야기하는 거 아니지?
     

    의아하게 되묻는 지훈과 달리 박 경위는 김 경장에게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 정말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아 됐고, 김 경장 네가 알아서 처리해. 더는 못해먹겠다.”
     

    박 경위는 결국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버렸고, 졸지에 지훈과 현주는 어이없는 얼굴로 김 경장과 눈을 마주칠 뿐이었다.
     

     

     

    ***
     

     

     

    “그러니까, 경장님 말씀은 그 할아버지가 꾸민 자작극일거라 그 이야기죠?”
    “아마도요, 정말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골칫덩어리였거든요, 그 할아버지. 1년 전까지만 해도 저곳에서 사셨죠.”
     

    김 경장은 저만치 골목 끝,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낡은 집 한 채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할아버지는 작은 인형가게를 수십 년 째 운영하고 있었는데, 카페건물에 닭 집이 들어서면서부터 갑작스럽게 이상해지셨다고 했다.
     

    “가뜩이나 장사가 잘 안되던 가게였거든요, 그 인형가게. 그런데 할아버지는 그 모든 탓을 애꿎은 닭 집에다가 돌려버린 거죠. 자기가 정성스럽게 만든 인형을 안 팔리게 만든 장본인이라면서, 정말 가관이었어요. 매일 같이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리고.”
     

    김 경장은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할아버지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건 바로 귀신이었죠.”
    “귀신이요?”
    “뜬금없이 갑자기 귀신이라뇨….”
     

    지훈과 현주가 의아한 얼굴로 되묻자 김 경장은 침착한 얼굴로 계속 말을 이었다.
     

    “할아버지가 만든 인형들은 어딘지 모르게 매우 섬뜩했어요. 진짜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할아버지는 그걸 이용해 닭 집을 망하게 할 계획이었던 거예요. 늦은 밤만 되면 그 건물의 옥상에다가 자신이 만든 인형의 목에 줄을 메달아 걸어 놓았죠. 그리고 계획은 성공적이었어요. 사람이 죽었다느니, 귀신이 나온다느니, 입 소문이 퍼지면서 결국 닭 집 사장님은 가게를 접었어요. 그때까지도 그 할아버지의 인형일거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못했죠. 그만큼 진짜 같았으니까. 지훈씨랑 현주씨가 어제 보았던 것이 대충 어떤 것일지 짐작이 가요. 많이 놀랐겠어요.”
    “그럼, 그게 사람이 목을 매단 게 아니라 인형이었다고요?”
    “세상에, 말도 안 돼!”
     

    현주와 지훈은 기가 막혔다. 자신들이 고작 인형 하나에 이 소동을 벌였다는 게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매번 출동만 하면 허탕만 치는 저희는 오죽했을까요. 그리고 그 뒤로 식당이, 피자집이 들어왔지만, 전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가게를 접었어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덕분에 매출이 나올 턱이 없었죠. 그렇게 4번째 가게 주인이 바뀌었을 때, 우리는 그게 인형이었다는 걸 알아냈어요. 그리고….”
     

    김 경장은 잠시 뜸을 들이곤 담배 한 대만 피워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하곤 지훈과 현주가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꽤나 오랫동안 참은 모양이었다.
     

    “후, 당시 저와 박 경사님, 그러니까 지금의 박 경위님이 매일 같이 잠복하던 끝에 할아버지가 범인이라는 걸 밝혀낼 수 있었죠. 그때 박 경위님이 고생 많이 하셨어요. 오죽하면 인형 트라우마까지 생기셨을까.”
    “와, 그 할아버지 정말 대책 없는 분이네요.”
    “그래서 그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죠?”
    “그게 정말 지금도 믿기지 않는데, 우리가 할아버지를 따라 가게에 당도했을 땐 아무것도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물론 인형들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죠. 정말 마술처럼 감쪽같이요.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죠.
    “미리 눈치 채고 도망가신 건가요?”
     

    지훈이 눈을 빛내며 추측했다.
     

    “글쎄요, 그렇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겠죠? 그 뒤로 귀신이니 뭐니 하는 신고는 걸려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소문이라는 게 참 무섭잖아요? 카페를 가보셨다면 잘 아실 테지만, 여전히 저 건물에 입주하는 가게들은 영 장사가 시원치 않답니다. 주변 거리역시 한산하기 그지없죠. 이래서야 없던 귀신도 진짜 생기겠어요.”
     

    지훈과 현주는 손님이 유난히 없던 카페의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깝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고개만 끄덕이던 현주의 입이 봇물 터지듯 열렸다.
     

    “그럼, 김 경장님은 어제 저희가 보았던 게 그 할아버지의 인형이라고 확신하시는 건가요? 그 할아버지가 다시 나타났다고 말예요.”
    “뭐, 그렇죠. 그 양반 말고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러니, 이번엔 반드시 잡으려고요. 말은 그렇게 쌀쌀맞게 하셨어도, 아마 내심 박 경위님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러니 제게 맡기신 거고.”
    “흠, 그 양반 얼굴을 봐서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아, 오빠! 그 양반이 뭐야 그 양반이! 김 경장님도 계신데.”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박 경위님 성격이야 원래 그따위니까! 하하!”
    “네? 깔깔깔!”
     

    김 경장의 말에 셋 모두가 처음으로 같이 웃었다.
     

     

     

    ***
     

     

     

    김 경장과는 늦은 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현주와 지훈은 조금이나마 눈 좀 붙이러 근처 모텔을 잡았다. 그 전에 카페에 들려 스마트폰을 찾아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현주의 기억대로 그녀의 스마트폰은 카페 화장실 세면대 위에 올려 져 있었다고 한다. 웃으며 친절하게 배웅해주는 카페 사장님을 보는 현주의 얼굴엔 어제처럼 꺼림칙하거나 불안한 표정 대신 씁쓸하고 안쓰러운 표정이 지어져 있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고, 현주와 지훈은 카페 건물 근처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치 골목 앞 주차되어 있는 검은 세단에서 막 내리는 김 경장을 만날 수 있었다.
     

    “잠은 잘 주무셨나요? 이거, 여자친구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에이, 무슨 그런 말을! 김 경장님은 여자 친구 없으세요? 딱 봐도 있을 것 같은데.”
    “없어요….”
    “그렇군요….”
     

    고작 두 번째의 만남이었지만 김 경장의 얼굴이 아까에 비해 많이 초췌해졌다고 지훈은 생각했다.
     

    “자, 그럼 어서 타시죠.”
    “에? 아, 예.”
     

    지훈은 잠시 멍하게 있다가 말에 의미를 깨닫고 차에 올랐다. 그렇게 뒷좌석엔 현주가, 앞좌석엔 지훈과 김 경장이 차에 올랐고, 현주는 뭔가 기대에 찬 눈으로 차 안을 훑어보았다.
     

    “역시! 준비해오셨구나!”
    “잠복의 기본이죠.”
     

    뒷좌석 아래에 놓인 비닐봉지에서 단팥빵과 우유를 발견한 현주가 들뜬 얼굴로 말하자, 김 경장이 뒤를 돌아보며 당연한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짧게 말했다.
     

    “영화에서 항상 봐오던 걸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되다니, 현주 뭔가 되게 뿌듯해! 호홋!”
     

    현주가 자신의 이름을 앞에 붙이면서 콧소리를 내자, 안색이 심히 어두워진 김 경장은 빠르게 고개를 돌려, 전방을 주시했다. 아무래도 현주의 이기적인 콧소리에 꽤나 기분이 상한 모양이었다. 허나, 현주는 콧소리를 머금은 채 연달아 입을 놀렸다. 그런 현주를 지훈만이 입이 귀에 걸린 채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현주야, 생각해보니 이것도 딱히 나쁜 경험은 아닌 것 같지 않아? 우리가 언제 잠복이란 걸 해보겠어! 오빠는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거 있지? 하하!”
    “웅! 나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오빠랑 나의 추억이니까! 그보다. 우읍, 이거 단팥빵 되게 맛있어! 오빠도 먹어봐. 오물오물, 김 경장님 이거 어디서 사셨어요? 진짜 맛있다. 후읍!”
     

    김 경장은 백미러로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 ‘놀고들 있다 아주.’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부들부들 떨던 것들이 이젠 아주 소풍 온 애들보다도 더 신나보였다. 덕분에 김 경장은 소풍날 아침 갑작스럽게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 좌절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며 속으로 자위했다.
     

    “그런데 김 경장님! 왜 하필 단팥빵이에요? 그게 진짜 궁금하던데, 왜 하필 단팥빵이지?”
    “그건….헛, 잠깐!”
     

    김 경장은 말끝을 흐리며 헛바람을 들이켰다. 지훈이 의아한 얼굴로 뭐라 입을 열려는 그때 김 경장이 낮게 말했다.
     

    “나, 나타났어요. 세상에, 대체 어느 틈에 나타난 거지?!”
     

    김 경장이 손가락으로 전방을 가리키자 현주와 지훈 역시 그의 손을 따라 차창 밖, 전방으로 향했다.
     

    “맞아요! 어제 본 목 맨 그 여자….아니, 인형!”
    “실제로 보니 정말 섬뜩하네요…. 설마 이렇게 빨리 등장할 줄이야, 그래도 이거 오늘 운 좋은데요? 자, 내립시다.”
     

    김 경장은 뭔가 희열에 찬 얼굴로 웃었다. 이내 그는 무전기 하나를 지훈에게 건네곤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입구는 카페 정문과 주차장으로 통하는 후문이 전부예요. 정문은 보시다시피 잠겨있고, 내가 후문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갈 테니, 지훈씨랑 현주씨가 저 인형을 지키고 있어주세요. 인형 하나만큼은 자기 목숨만큼 아끼는 양반이니, 인형을 두고 도주하지는 않을 겁니다. 참, 지훈씨! 무전기는 사용할 줄 아시죠?”
    “당연하죠!”
    “좋아요, 채널은 맞춰놨으니 따로 안 만지셔도 됩니다. 자, 그럼!”
     

    김 경장은 빠르게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고, 현주와 지훈 역시 카페 정문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내 김 경장이 건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지훈은 무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입 가까이에 붙인 채 인형을 바라보았다.
     

    ‘끼이익….’
    ‘끼익….’
     

    인형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소름 돋는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진짜 목을 매단 여자처럼 너무도 리얼한 그 모습에 현주는 지훈의 어깨에 몸을 더욱 밀착했다. 아무리 인형이란 걸 알았다 해도 그 소름끼치는 외관은 달라지지 않았기에 무서운 건 매한가지였다.
     

    ‘끼이익….’
    ‘끼이익….’
     

    “진짜 그 할아버지 정신상태 하나는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생각을 했을까?”
    “그러게, 아무래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아. 김 경장님 괜찮겠지?”
    “당연하지. 현직 경찰을 할아버지 혼자 무슨 수로 당하겠어. 걱정 마, 현주야.”
    “으,응.”
     

    단팥빵에 몰두하던 콧소리 현주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한편, 김 경장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계단을 두 세 개씩 오르고 있었다. 옥상과 연결되는 계단은 오로지 이곳 하나뿐이었기에 혹여 지난번처럼 할아버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일은 생길 리 만무했다. 상대는 연로한 노인. 김 경장은 아무리 제정신이 아닌 상대라 할지라도 힘으로 자신이 제압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라 여긴다. 그렇게 옥상 앞에 도착한 그는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는 쏜살같이 문을 열고 뛰어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캄캄한 밤하늘 아래 놓인 어두운 도시의 풍경뿐이었다.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럼, 저 인형은 대체…. 설마….그럼, 정말 인형이 아니었다고???”
     

     

     

    ***
     

     

     

    ‘끼긱’
    ‘끼이익’
     

    인형의 흔들림에 주시하고 있던 현주는 문득 무언가 생각 난 듯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근데, 오빠. 정말 저거, 인형 맞겠지…?”
    “왜? 아직도 불안한 거야?”
    “그게…저 인형 아무래도 이상해?”
    “뭐가? 그야, 애초에 이상한 사람이 만들었으니 이상하지. 하하!”
     

    지훈의 넉살에도 현주의 얼굴은 좀처럼 계속 어두웠다.
     

    “그게 아니라, ‘끼이익’하는 저 소리 말이야. 꼭 누가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같지 않아?”
    “글쎄, 난 그냥 바람에 흔들리니까 나는 소리 같은데.”
    “그러니까, 지금 오빠는 바람이 느껴져?”
    “…어?”
     

    현주의 말에 지훈은 그녀에게로 얼굴을 돌렸다. 이내 서로의 눈빛을 확인한 둘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곤 천천히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둘의 커질 대로 커진 동공 속엔 어느새 방향을 바꿔, 그들에게로 빠르게 기어 내려오고 있는 인형 아니, 여자의 모습이 들어있었다.
     

    다다다다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
    당신은 지금도 확신할 수 있나요? 당신이 보고 놀랐던 그게 솥뚜껑이라고….
    혹시 알아요? 그게 사실은 정말 자라였을지.
     

     

     

     

    <어설픈 完>
    못된야옹의 꼬릿말입니다
    할아버지는 계획에도 없던 인물,
    '애초에 지훈과 현주가 초반부터 인형으로 착각했는데, 알고보니 시신or귀신이었다' 로 
    갔으면 이것보다 덜 어색했을 듯.
    추가로 할아버지의 사연과 김 경장의 관계를 만들자니 즉흥글이 아니게 길게됨.

    요약:여러모로 망한 글 투척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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