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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1549
    작성자 : 너나알어?
    추천 : 57
    조회수 : 2682
    IP : 222.110.***.197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27 01:57:20
    원글작성시간 : 2005/04/26 19:52:44
    http://todayhumor.com/?humorbest_91549 모바일
    내가 겪은 무서운 이야기(뒷북은 엄따!!!)
    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까...........

     먼저 이글은 퍼온글 따위가 아니다. 내가 직접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 일단 담배 한대 피고....

     자~ 그럼 글을 시작하련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때는 내가 고등학교를 갓 입학하여 철이 들기전이었다. 십년이 훌쩍 넘겨버린 이야기란 

     말이다.

     당시 오토바이를 무척이나 갖고 싶어한 나였다. 친구넘들이 학교에 타고 오면

      운동장 한바퀴만 돌자고 애원하던... 

      그래서 난 결심했다. 오토바이를 사기로...... 

      당시 편의점 알바가 시간당 1,700원 줄때다. 방학 기간중 한달은 바짝한 것 같다.

       원래 가지고 있던 돈과 합치어 드디어 VF를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 중고다..........

     하지만 어떠랴.  나의 애마가 탄생했는데.. -_-;

     어디던지 달리고 싶었다. 정말 최속으로 대구 시내를 막싸돌아 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쪼금 실력이 딸리는 이유로.. 3차선을 주축으로 시속30KM로 얌전하게 몰았다.

     방학이 끝날 무렵 쫌 더 멀리까지 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대구 근처에 청도라는 소도시가 존재한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차량은 물론이거니와

     유동인구도 거의 없어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지금은 확실히 모른다)

     친구넘을 뒤에다 태우고 늦은 오후에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 서툴렀던 운전솜씨에 난 무척이나 긴장되어 있었지만 

     그넘은 연신 내 하이바를 치면서.

    친구넘 :  야~ 운전 똑바로 안해! 냐하하하 기분 좋다~ ^O^
     
     탁 탁~ 뒤에서 하이바를 계속 친다.......

     주인공:  조심해야해 이러다가 둘다 죽어 병달아~ -_-^ 

    친구넘 : 운전이나 똑바로 혀~   하 하 하~

     왜 이넘을 뒤에다 태웠을까 . 된장할넘....

      더 이상은 못참아 도로변에 오토바이를 세웠다.

     주인공 : 내가 넘 긴장했나부다. 니가 운전 함 해볼래 목 어깨 다결린다.

     친구넘 : 하하~ 너 이자식 내가 운전하면 뒤통수 칠라구 하는거지? 내가 모를줄 알어? 

     주인공 : 내가 넌줄 아냐 사고나면 내 애마 다치는데... 길게 말하지 말구 운전해 피곤하다

     친구넘 : 흠흠.. 그러지뭐......  -_-; 췟

     넘은 아직 오토바이가 없었는 탓에 굉장히 조심스레 몰기 시작했다..

     백미터도 못 간 시점에서  ~ 빠바박~

     주인공 : 어떠냐 따샤~ 앙 어떠냐구 잼있냐 앙? 앙? 넌 쩜 맞아야 돼~ ㅋ ㅋ 

     친구넘 : 야~ 얌마 왜 그랴?  미안해 미안하다구...

     주인공 : 너라면 그만두겠냐? 앙? 앙? ㅋ ㅋ ㅋ

     얼마 못가서 친구넘은 오토바이를 세우고 이정도로 위험할지는 몰랐다면서

     미안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역시 타인의 입장에 처해 봐야된다니깐 흠..흠.

    다시 애마를 몰기 시작한 나....... 하지만 뒤통수가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또 다시..
    친구넘 : 냐하하 그렇다구 그만둘줄 알았냐 따샤 ㅎㅎ

    아까보다 훨씬 강도 높은 파워로 내 하이바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주인공 : 얌마 ~ 위험하다니깐......!!!!!

    잠깐 돌아보며 한마디 한다는게 중앙선을 넘게 되었고 된장맞을 맞은편에는 트럭이

    라이트를 깜박이며 경적을 뿜어내고 있었다.

    빠~~~~~~~~~~~~~~~~앙~~~~~~~~~~~~~~빵~ 빵

     평소에 차량이 워낙 뜸했는 곳이라 별걱정은 안했지만.. 이런 된장할....

    핸들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꺾었다...

     정말 신이 도와주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지금 이렇게 글도 못 쓸 것이다.

     다행히 트럭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떠나갔고 애마와 나 그리고 친구넘은 살짝 공중에 떠서

     도로변 소나무 숲 근처까지  팅겨져 나가고 있었다.

     흠냐...........끙.......... 된장 머냐........ 

     일단 몸을 일으켰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아참 ~ 내 애마~ 서둘러 달려간 곳에는 나의 애마가 “ 왜그랴.. 너희들 정말 왜그랴? 

    ㅠ,.ㅠ ”라고 말하고 있었다

    애마도 별탈은 없어 보였다. 약간의 기스가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애마를 쓰다듬다가 문득.. 친구넘이 생각났다.

    아참 ... !!!  넘은 소나무 밑에서 자는지 가만히 누워있었다..

    친구넘 : 아야.. 끙 끙....

    주인공 : 괜찮냐?

    친구넘 : 병달이넘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야?
    주인공 : 니가 나한테 할소리냐?  -_-;;;

    그넘을 부축하여 일으키고.. 담배를...흠. 그땐 담배를 안폈군...

    잠시 쉬었다.. 솔바람을 맞으며...

    젊어서 그런지.. 어디가 아프다는건 모르겠다.. 기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할정도였으니..

    주인공 : 갈까?

    친구넘 : 그러지 뭐  ^^

    다시 청도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넘은 장난을 치지않았다... 그러나

    청도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대구로 향하는 길목에서...팍~ 팍 하이바를 치는..

    친구넘 : 냐하하하 ~ 안 칠줄 알았지? 하하하 

    저넘은 진정 제정신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맛이간 상태였는 것 같다.

    도로에 아무것도 없는 ~ 조용한 정적 나의 애마의 고독한 엔진소리만 들렸다.

    네온등 만이 도로를 비추는 그때..

    저 멀리 가로등 밑에 거무스레한 물체가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공 : 야~  저기 먼가가 있다.

    친구넘 : 냐하하 구라칠래 앙? 앙? 냐하하하

    머 이런넘이 다있냐... 친구넘이지만.... 흠냐..

    그 물체를 스쳐가던 그 시점에서 그넘도 약간 움찔했다

    주인공 : 봤냐?

    친구넘 : .. 어? ~ 어..

    주인공 : 사람이었지? 맞지?

    친구넘 : ...어? ~ 응 아마도..
    상상해보라.. 이 한적한 도로.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사람이 가로등 밑에 쭈그리고 앉아있

    는 것을....... 오싹했다......

    하지만 멋모르고 무식하게 용감한.. 또한 호기심도 많은 시절이었다.

    주인공 : 가볼까?

    친구넘 : 흠.. 어키다

    핸들을 돌려 그곳으로 다시 몰았다.

    한~ 30M 정도를 남겨두고 애마를 세웠다.. 그리고는 바짝 긴장한 상태로 조심스레 다가갔

    다.. 역시 사람이었다... 그것도..... 여자였다.. 어깨까지 머리를 늘어뜨린...

    그녀는 가늘게 흐느끼고 있었다..

    꿀꺽(야한생각이 아니다.) 긴장이 몸에 전해졌다.

    주인공 : 저기요... 

    그녀   : ..............

    주인공 : 저기요..........

    그녀   : .........

     그리고는 살짝 고개를 드는 그녀...... 흡....................................

    예쁘다...........................................................................................

    이 상황이 몹시도 긴장된 상황인데도 나의 말초신경을 자극할 정도로 예뻤다.

    친구넘을 슬쩍 바라봤을때 그넘은 거의 실신한것처럼 보였다.

    기냥 히죽이죽 웃을뿐.................... 짜식 뻑 갔구먼..

    주인공 : 무슨일 있으세요?

    그녀   : ..............
     아무말 없이 지갑을 내미는 그녀....

     머냐. 이건.. 날 도대체 어떻게 보고.......

    주인공 :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췟.... 야~ 가자 기냥 ~

    다시 나의 애마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이렇게 곱상히 생긴 강도 봤냐? .. 췟

    근데 친구넘은 그녀 옆에 계속 있었다.. 머냐 저넘은......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그넘이 웃으면서 다가온다.. 

    주인공 : 야 쩍팔리게 머냐.. 무슨야그했는데? 앙?

    친구넘 : 하하~ 아무것도 아냐  ^^ 기냥 ... 가자~

    주인공 : 먼데 그렇게 히죽되냐? 앙?

    친구넘 : 아니래두,. 하하 오늘 울집에서 자고 가라..

    ........... 별일 없는 듯 난 친구넘 집으로 갔고 그넘 집에서 자게 되었다

    ..................................................................................................................

    그러나 그 다음날 나에게 평생 못잊을 날이 올줄이야.............................

    ................................................................................................................

    넘 길어서.. 한번에 다 못쓰네여 

    2편은 조만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 담배한대 피고 와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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