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엉망진창일 수 있어요. 의식의 흐름? 대로 써서요
평소 아모레 퍼시픽, 남양, 농심, 롯데,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불매를 해왔어요. 세븐일레븐이 집 앞에 있어도 운동한다 생각하고 10분 정도 걸어서 다른 편의점 이용할 정도로 불매 진짜 열심히 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회사 안 쓴다. 예를 들면 남양은 여직원은 다 계약직이고 임신한 직원은 자른다 그래서 안 먹는다 등등 불매한다는 기업 말하고 다녔어요. 아모레 쓰는 친구에게 아모레 국정화면접 병크있잖아~ 그래서 난 안 써 라고 말함으로써 적어도 그 기업이 나쁜 기업임을 알리고 다녔는데, 그게 그 친구를 돌려 까는듯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제가 불편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불매한다는 얘기도 하기가 힘들구요.. 아무리 순화해서 말해도, 불매 안하는 사람은 무식?한거고 사회에 무관심한거고 이런식으로 보이더라구요. 전 아모레가 싫은 거지 친구가 싫은 게 아닌데..ㅠ 표면적으로 보면 그 친구가 잘 쓰고 있는걸 부정하고, 그 친구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듯한? 너무 정치적? 사회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좀 불편했어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도덕적 이상만 추구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나쁜 걸 말해서 분위기 깨는 것도 싫었어요. 친구들 만나서 좋은 말만 하고 싶고, 좋은 얘기만 나누기에도 아쉬운데ㅠ 나쁜 얘기에 성내면서 말하기도 그렇고, 어쩌다 불매 얘기 나오면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어요ㅠ 분위기도 깨고ㅠ 거기다 제가 모순덩어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치면 삼성도 불매해야 하고 아이폰도 불매해야 하고 일본제품은 싹 다 안 써야 하는데, 솔직히 저야 정말 매우 굳은 의지를 다지고 다 안 쓰지만, 일반적으로, 알아도 실천하기 힘들잖아요. 대부분 반응이 너 정말 피곤하게 산다, 이런 말이나, 비아냥도 많이 듣고..ㅠ 불매하면서 정말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불매 안 하려고요.
전 애용할 거예요.
독립운동 자금을 위해 힘쓴 LG그룹의 LG 핸드폰 쓰고 있고요, LG생활건강 쓰고있구요, LG에서 분리되어 나온 GS편의점 애용하구요, 동물실험 하지 않는 시드물 애용해요, 희소난치병 아기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다양한 분유를 특수제작하는 매일우유의 폴바셋을 애용하고요, 마트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오뚜기를 애용해요!
전 친구랑 가족들에게 불매운동하면서 좋은 소리 못들었는데, 좋은 기업 얘기해주면서 좋은 기업 권해보고, 좋은 얘기만 나누고 싶어요! 불매운동말고, 애용운동? 어떨까요.
애용운동 몇일 해봤는데 다들 좋은 반응이었어요! 오뚜기가 그랬어?! 오뚜기 다양한 라면 있던데, 다 먹어봐야겠다! 별거 아닌데도 좋은 기업에 힘이 된다 생각하니 뿌듯하구요!
전 변하지 않았어요. 다만 관점을 바꿨어요 불매운동이 반감만 일으킨다면, 나쁜기업에 대해 말할게 아니라, 애용운동으로 좋은기업에 대해 말하고 이용하는게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업이 이러한 선행을 했다! 댓 남겨 주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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