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달밖에 안지났구나

이 두달이 왜이렇게 길고도 짧은지....

넌 헤어지고 두달만에 새로운 사람이 생겼네

우리 헤어지던날 넌 그랬지

내가 힘들어 할것 같아? 너보다 더 잘 살거야 라고

그리고 난 그랬지

그래 너가 나보다 더 잘 이겨내고 잘 살거라고

매사 똑부러지던 너 답게 잘 이겨냈나보다

틀린적이 없던 넌 역시 이번에도 맞았구나


난 이 슬픔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이겨내야하는데 쉽지가 않네 여기에 이별한 사람들 보면

다 힘들어해 넌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이겨낼 수 있었니

친구들은 그러더라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게 첫사랑이라고

난 두려워 이 슬픔.. 아픔이 10년뒤에도 남아있을거라는게

잊어보려 열심히 자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하지만

일어나는 순간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 집문을 여는 순간

정적이 이는 모든 순간에 나는 너가 생각난다

이런 내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음이 미친듯이 답답해서

나를.. 너를 모르는 이곳에다 풀어낸다

너는 내일.. 내일 모레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를 하겠지

마치 내가 없었던것 처럼.. 우리의 많은 날들이 없었던것 처럼..


내가 힘들어 널 버려놓고 이 무슨 쓰레기같은 짓일까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 못해 내가 힘든걸..

날 빨리 잊어준게 고마우면서 화가난다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정말 미안했다 사랑했다 고마웠다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