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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90173
    작성자 : 크타야
    추천 : 11
    조회수 : 781
    IP : 36.49.***.242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06/08 22:52:14
    http://todayhumor.com/?animal_90173 모바일
    살려주소! (실화주의)
    41982225_55617177.jpg


    1980년 중국 복건성 복안시 새기 마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해요.

    마을의 목동이 자기가 돌보던 물소중 하나가 곧 도축장으로 끌려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음이 아파서 그 물소의 머리를 꼭 안고는 "내일이면 넌 도축장에 팔려간대."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을 듣자마자  물소는 앞다리로 무릎을 꿇더니 눈물을 흘리더래요.

    목동은 이 광경을 부모에게 얘기했고 이 일을 기이하게 여긴 목동의 부모님들은 바로 촌장을 비롯한 마을의 어르신들앞에 물소를 끌고갔답니다.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물소가 끌려들어오자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물소 아니냐며 목동을 나무랐습니다.

    그런데 소가 갑자기 무릎을 털썩 꿇더니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답니다.
    그 모습을 본 마을사람들은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상의를 거쳐 돈을 모아 소를 사고는 인근에 있는 지제사(支提寺)라는 절에 맡겨 여생을 보내도록 했대요.

    그렇게 절에서 살게된 물소는 가끔 예불하러오는 마을 주민들을 보면 무릎을 꿇고 영각소리로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뒤로 10여년이 지난 1993년 음력 10월 13일 , 절에서만 지내던 물소는 스스로 절밖으로 터벅터벅 걸어나가서 빈 들판 한가운데 조용히 엎드린채로 눈을 감고있다가 반나절뒤에 죽었다고 해요.


    사진은 물소가 절에 찾아온  마을 주민에게 무릎꿇는 모습입니다.

    *출처는 사진속, 번역은 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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