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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8975
    작성자 : 정당한사유
    추천 : 7
    조회수 : 456
    IP : 124.28.***.7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5/18 08:38:00
    http://todayhumor.com/?phil_8975 모바일
    노동은 우리를 구속한다
    철학자 디드로는 노동에서 반복의 미덕을 찾고 싶어했다. 연극 배우가 대사를 수차례 반복 연습하면서 점차 자신의 배역의 미묘한 부분을 터득해나가 듯. 정확하고 규칙적인 일상 속에서 노동은 반복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는 것. 덕분에 노동자는 작업 과정에서 '정신과 신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 인간은 노동을 통해 스스로 내면의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디드로의 확신이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 이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이상으로 전락했다. 수많은 회사원들이 피로를 등에 업고 하루 하루를 무기력하게 지내며 가끔씩 찾아오는 황금같은 주말만을 고대한다. 직장은 자신의 삶과 분리되어 온연히 돈만을 버는 곳이라 생각하게 된지 오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오직, 일을 통해 버는 돈을 이용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다. 매일 똑같은 일상, 똑같은 방식의 작업, 똑같은 작업의 반복. 반복, 반복, 반복.. 반복된 일상은 결국 정신을 마비시킨다. 이 시대의 대다수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한 가지 똑같은 일을 하며 멍할 정도로 지루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그러다 이런 일상의 지루함이 극에 달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결국 자기 파괴적으로 변하고 만다. 노동시간에 대한 통제력 상실이 인간을 정신적으로 살해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산업혁명, 근대화와 함께 노동은 점차 분업화되어갔다. 분업을 통해 생산성의 효율은 극대화되었지만 노동자의 일은 거의 대부분 몇 가지 매우 단순한 작업으로 국한되었으며, 분업 과정에서 노동자는 우둔하고 무식해져버렸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러한 몇가지 단순 작업을 하는 데 인생을 소모하고 있다. 분업화가 이뤄진 노동 현장은 얼마 안있어 분권화가 이뤄지면서 관리자와 기술자가 노동자들로부터 철저히 분리됨에따라 세워진 공장의 사령탑으로인해 밑바닥 노동자들은 자신이 작업 중인 생산품에 대한 어떠한 결정이나 변경에도 관여하지 못한 채 오직 톱니바퀴 같이 세부 작업에만 몰두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로인해 노동자들은 더욱 더 우둔하고 무식해졌으며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갔다. 그들은 마침내 이 거대한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노동의 반복이라는 일상에 얽매여 작고 작은 부속품으로 전락해버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러한 노동에 대한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정형화 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길들여지고 우둔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의 일상에 반기를 들고 일어서지 않는 이상, 우리는 노동의 일상에 잠식되어 자본주의 사회의 거대한 기계 부품으로 전락하고, 한 인간으로서의 주체를 져버리게되며 자신의 인생에 관한 보다 넓은 시야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무의미한 노동의 반복으로인해 우리는 세상에 우리 자신을 세우지 못했고, 인생을 쟁취하는 데 실패했다.

    노동이란 무엇인가? 노동은 과연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우리는 노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까? 본래 진정한 노동이란 스스로의 정신적, 육체적 실천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대리물로써 형상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노동을 통해 우리 자신의 의지를 세계에 투사하고, 그럼으로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가수가 자신의 노래를 열창했을 때, 화가가 그림을 완성했을 때, 농부가 한 해의 농작물을 수확했을 때 우리는 성취감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자본주의의 등장으로인해 분업화로 인한 부분노동화가 이뤄졌고. 이제 우리 시대에서 진정한 노동이란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임금노동자는 더 이상 자신의 생산물을 소유하지 못한다. 이 소유하지 못함은 생산물로부터 생산자를 소외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생산자와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관계로인해 결과적으로 우리의 일은 우리의 본질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버렸으며 이러한 삶은 우리를 항상 욕구의 갈망 상태로 놓이게 만든다. 우리는 일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노예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불합리한 것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그럼으로해서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목적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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