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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9417
    작성자 : 왜불렁
    추천 : 22
    조회수 : 4718
    IP : 211.204.***.136
    댓글 : 52개
    등록시간 : 2016/07/20 00:51:25
    http://todayhumor.com/?panic_89417 모바일
    전 아저씨가 너무 무섭고 싫어요..
    사람이 같은지하철역 같은칸 같은 환승 같은역하차
    이런 우연이 얼마나 있을까여 ㅠㅠ

    오늘 친구 부부와 밥먹고 용두역(생전처음가봄)
    에서 지하철탔어요..

    지하철마다 칸이 잇자나요 첫번째칸 말고 두번째칸
    (문 말고 통째로 한칸 두칸 할때 그 칸)

    암튼 그 두번째 통 첫째줄에 서서 두리번거리다가
    첫번째 통 앞에 의자에 앉아있던 40대후반?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어여.
    모자쓰시고.. 큰가방? 같은거 매고계셨음. 
    옆으로매는거. 그. 일마치고 퇴근중이신듯?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아저씨가 제옆에 스더라구여. 
    자기앞에바로 지하철문열리는칸인데 
    문열리는거 한 두개정도 지나쳐서 재옆에 스심. 
    이거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드라마 봐야되서 (몬스터 짱잼)
    시ㄹ시간으로 어떻게 보나 막 알아보고 있는데
    지하철이 성수까지만 가는 그 외선? 인가 그래서
    엄청 널널했음. 거의 한줄에 한명만앉았음

    전 구석탱이에 앉앗는데 아저씨가 제 옆옆에
    앉더라규요 ㅠㅠ 것도 뭐 우연이겟거니..

    글구 성수역에서 내렷는데 길을 몰라서
    혼자 서서 두리번두리번 .. 근데아저씨도 안가고 제뒤에 계셨음. 
    (이때부터 슬슬 무서워서 인중에 땀차가시작.
    참고로 전 당황하면 땀남..)

    무서워서 혼자 서있다가 어쨋든 사람들 있길래
    안심하고 환승하러감. 혹시나해서
    뒤돌아보니 아저씨가 뒤에 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이마에도 땀 ㅠㅠ

    간간히 눈마주침 ㅠ

     지하철탔는데 또 같은칸 ㅠㅠ

    사람많았고 저는 운좋게 의자에 앉았는데
    아저씨 제앞에서계심 ㅠㅠㅠ

     이때부터 폰 가리고 불나도록 카톡ㅠㅠ
    남친 없으므로 집에있는 삼촌에게 문자 ㅠㅠ

    저 - 무서워 어떡해 살려줘 나지금 
     잠실지나고있으나 지하철로 데릴러나와ㅠㅠㅠ

    삼 - 혼자착각하지말아라. 

    저 - 무서워서 땀나 ㅠㅠ

    삼 - 택시타. 

    저 - 아저씨가 안내려ㅠㅠㅠㅠ

    삼 - 답장없음

    저 - 나이제 방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삼 -  답장없음

    저 - 나 목뒤에도 땀나 ㅠㅠㅠㅠ
    내일 인적드문 골목이나 공사중인 건물에서
    님 조카 옷이 다 찢어진채 변사체로 발견될거임

    이러규 삼촌 저나옴 ㅠㅠㅠㅠ

    지하철 내리면 또 마을버스 타야되는데
    마을버스까지 한 2분만 걸으면 되지만
    11시가 넘으니 불도 다 꺼져있고
    무서워요 동네가 ㅠㅠㅠㅠ
    게다가 저희집은 아파트단지옆주택가라서
    버스에서 내려도 또 걸어가야돼요 ㅠㅠㅠㅠㅠ

    암튼 삼촌이 아저씨아직안내렸냬서
    구렇다햇더니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ㅠㅠ

    그리고 내렸는데 같이냐렸어여 퓨
    울음 터지기 일보직전 ㅠㅠ

     사람둘도 마니엄ㅅ었는데. ㅠㅠ
    그나마 자하철역 나가자마자 삼촌 있어서
    차타고 바로 눈물터졌음 ㅠㅠ

    삼촌이 저사람이냐고
    차내려서 뭐라할라구러는디
    너무무서우니까 쉬까지매렵다고 ㅠㅠ
    울고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연일지 모르지만
    아저씨 너뮤 무서웠어여 ㅠㅠ

    진짜 앞머리 다젖고
    목이 반짝거릴정도로 땀흘리고
    ㅠㅠ눈물과 땀범벅 ㅠㅠ


    참고로 식사하기전 친구와 같이
    차타면서 야기했는데
    (친구남자)

    너는 아저씨들이 좋아할 얼굴이야
    색기있다고해야되나. 
     니 눈 자체가 그냥 쳐다봐도 눈빛이 야해ㅡㅡ
    그리고 절대로 옆으로 흘겨보지마.  
    뚱뚱한거랑은 별개다... (ㅠㅠㅁㅊ)

     전 예전부터 아저씨들한테
    해코지당한적이 많아서 아저씨들 무서워하는데 ㅠㅠ
    (예전에 동네안좋은일 썼을때 꼬릿말에 썼던
    택시기사 말고도 미취학아동일때, 초1때 , 초6때;;
    얼마전 회사 경비아저씨까지 ㅠㅠㅠ)

    진짜무서웠어여 ㅠㅠ
     저 쌩얼이였는데 ㅠㅠ
    옷도 그냥 포대자루만한
    박스티 ㅠㅠㅠㅠㅠ

    저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ㅠㅠ
    너무무서웠어여 ㅠㅠㅠ

    오늘밤도 잠자긴 글렀네여 ㅠㅠ
    할머니랑같잘라고누웠음 ㅠㅠㅠㅠ  
    출처 횡설수설하는내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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