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욕을 하지 마라, 라고 지적하는 경우의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다들 이러는 거.


사람들이 부당한 일을 겪으면 짜증도 나고 화도 치밀어서 욕도 나올 수 있음.

부당하게 사람들에게 몰이를 당했다, 현실에서 짜증나는 일이 생겼다,
뭐 여러가지 이유로 화가 날 수 있어요.


이렇게 화가 치밀다 보면 사람인 이상 폭발해서 욕 한두마디 할 수 있죠. 당연히.



근데 여기서 '욕을 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그 사람이 풀어왔던 모든 울분이나 주장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드는 행위가
속히 말하는 씹선비질이고 사람 열받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누가 고민게에 '정말 이것저것 때문에 힘듭니다...씨발.' 이라는 글을 썼다고 쳐봅시다.

이런 글에서 집중해야할 곳은 씨발이라는 글자가 아니라
작성자가 힘들어했던 이유에 관한 것이죠.

왜 욕에 집중해서 안그래도 힘들어서 한탄하러 온사람 복장을 뒤집어 쳐놓는지?




현실에서 그렇게 청렴하고 깨끗한 삶을 사십니까?


오히려 전 현실보다 온라인에서 입조심하고 사는 편이긴 하지만
(입 함부러 놀리다가 고소각 당할까봐. 오히려 이런 부분은 온라인이 더 빡셈)
대부분의 경우에 온라인 커뮤니티란 현실에서 못하던 말도 하고, 묵힌 화도 풀고 하는 곳이에요.


그게 욕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 무시당해도 될만한 일인지?


물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쌍욕을 해대는 것도 뭣같지만,


진짜 오유 이용자들은, 진짜 어그로인지 정말로 진심에서 그러는건지 알 수가 없지만,
여유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