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짤을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요즘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예전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오유에서 여시강점기를 지나면서 과도한 자체검열에 좀 지치기도 한듯 싶네요.
그에대한 반발로 야짤의 자유를 외치며 일어나고 있는 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시강점기의 노출이나 섹드립만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반대가 달리던 시절도 싫고
요즘처럼 좀 과하다 싶은 야짤이 나오는 상황도 좀 불편합니다.
하지만, 결국 적당한 수준에서 맞춰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유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고,
반발심에 노출이 있는 사진들에 추천을 눌러대던 사람들도
별 내용이나 재미도 없이 야짤만 올리는 것에는 곧 질리지 싶습니다.
말그대로 야짤을 보고싶으면 구글에서 타이핑 몇번으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거든요.
지금은 그 사진들이 올라오는 곳이
'억압당하던 오유'라는 것에 의미를 두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오유의 힘을 믿습니다.
과한 검열에 염증을 느끼듯, 과한 노출에도 염증을 느끼게 될테구요.
재미나 참신함 없이 그저 노출뿐인 사진에는 자연히 추천수와 관심이 줄어들게 될 듯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적정선을 찾게 되겠지요.
안타까운 점은, 서로의 다른 생각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거친말들과,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점이겠지요.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 정당한 이유로 비공감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거친 표현과,
야짤 좋아 무조건 ok. 반대하는놈들 다꺼져. 비공감하는놈들 자유탄압이야!! 보다는. 아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구나. 정도로
살색사진 무조건 싫어. 헥헥거리는 변태놈들 다꺼져 무조건 비공감!!! 보다는. 관심이 없으니 후방주의 게시물은 클릭하지 말자. 정도에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짤이 범람하는 요즈음보다는,
가끔씩 올라왔기에 더 신선했던 시절이 더 유쾌했던 것 같아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