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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930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5
    조회수 : 3969
    IP : 211.33.***.15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1/27 16:06:48
    http://todayhumor.com/?panic_85930 모바일
    [오컬트학] 책에 끼워져 있던 메모

    책에 끼워져 있던 메모

    고3 때 일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책 안에 "안녕하세요"라고 쓰인 메모가 있었다.
    다음 주에 다른 책을 빌렸는데 "안녕하세요, 앞의 메모 보셨나요?"라고 써진 메모가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내가 빌리는 책 안에는 메모가 들어가 있었다.
    거기에는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서, 내가 했던 일이 쓰여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전 문학 시간에 졸고 그럼 못 써요 이런 식으로)
    바로 앞에 그 책을 빌린 사람은 책 마다 달랐고
    다른 사람도 이런 메모를 봤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일단 빌리기 전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서 메모가 없는 걸 확인해봐도
    어느 틈엔가 끼워져 있었다.
    같은 학교 학생이 이러는 건가 싶었지만
    학교 밖에서 학교 사람들이 주변에 없을 때 일어난 일도 적혀 있었다.

    3개월 정도 지나고 보니,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친구에게 상담했다.
    친구는 답장을 한 번 써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안녕하세요. 편지 써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졸업하니 이제 편지 못 읽어요. 미안해요. 안녕"
    라고 쓴 후 책을 반납할 때 끼워 넣었다.
    다음에 책을 빌릴 때 또 메모가 있었다.
    메모에는 "알았어. 바이바이"라고 써져 있었다.
    그 후 메모가 끼워지는 일은 없었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7517885.html
    달의뒷면의 꼬릿말입니다
    격렬하게 업무에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제 자리가 가장 오픈된 자리인데 저는 왜 이러고 있을까요
    ............사장님이 출장 가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저도 따라가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데려가심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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