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아역 배우: http://todayhumor.com/?panic_85237
2편 물건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http://todayhumor.com/?panic_85357
3편 화재: http://todayhumor.com/?panic_85385
4편 그들은 먹지 않는다: http://todayhumor.com/?panic_85439
5편 절대 동의하지 마: http://todayhumor.com/?panic_85457
6편 초콜렛 우유: http://todayhumor.com/?panic_8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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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테이프: Cum Moriar
이전 테이프들도 읽고 싶다면, 첫번째는 여기에.
지난 24시간을 필사본을 만드는 걸 멈춘 채, 최대한 많은 테이프들을 들으며 지냈다. 옮겨 쓰는 과정은 굉장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기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정보들을 얻고 싶었다. 또한 내가 올린 글들 하나하나에 달린 댓글들도 전부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내가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머지 여러분은 내 아버지가 누구셨고 그가 무슨 일을 하셨는지 퍼즐조각을 맞춰 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이 테이프들을 계속해서 적는 건 여러분을 위해서다. 나머지는 지옥에서 썩어도 좋아.
어쨌든, 서른 개가 넘는 테이프들을 들었다. 잠은 자지 않았다. 각각의 테이프들은 전부 살인과 싸이코패스들로 가득찬, 다른 것들보다 더 소름끼치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내가 옮겨 적은 이 테이프는 다른 것들과는 달랐다. 오직 내 아버지만이 녹음되어 있었다. 그는 직접적으로 마이크에 대고 말씀하셨고 나를 향해 얘기하고 계셨다.
언제 그가 이걸 녹음했는진 모르지만, 분명히 그건 내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몰라, 직접 올리기로 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삐 처리된 부분…이 하나 있다. 맨 마지막에. 일단 읽으면 알게 될 것이다.
샘슨,
내가 살아 있다면, 당장 이걸 끄거라. 장난이 아냐. 이 박스나 테이프들을 찾아선 안돼. 아직은 널 위한 게 아니야.
하지만, 만약 내가 죽었거나 실종된 상태라면 이 테이프를 정말로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매 단어 하나하나를 정밀히 골랐단다. 난 널 아주 잘 알지. 넌 이 테이프들을 흥미로워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겠지. 이미 몇 개를 올렸지? 이 테이프들에서 들은 몇 가지 사실들 때문에 너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 거란 것도 알고 있단다.
그건 내가 너를 속이고 있었기 때문이야.
난 경찰이 아니란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찰들은 무능해. 그들은 하찮은 개개의 것들에 집중하느라 큰 그림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지. 난 큰 그림의 한 부분이야. 너 또한 그렇지, 하지만 이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자꾸나.
제발 지금은 날 믿어 주렴. 모든 걸 속이진 않았단다. 난 나쁜 사람들을 잡지. 사람들을 지키고 봉사하지. 하지만 인간들의 범죄에 맞서는 건 아니야.
우린 그들을…”친구들”이라고 부르지. 몇몇 사람들은 그들을 악마라고 부르지만, 그건 정확하지 않아. 악마는 그저 종교에서 붙인 이름일 뿐이고 우린 기독교의 터무니 없는 논리와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주의 깊게 읽으렴 – 이 세상엔 신도, 천사도, 우리를 지켜주는 하늘에 사는 어떠한 자비로운 힘도 없어. 인류를 지키는 유일한 사람들은 나와 같은 사람들 뿐이지.
“친구들”은 인간의 신체를 빼앗는 존재들이야. 누구나 될 수 있어. 누구나일 수 있지. 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이 존재해. 그들은 우릴 흉내내어 거의 누구든지 속일 수 있어. 그들의 모조품을 실제 인류와 혼동하지 말거라. 그들은 인간이 아니야.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이 세상에 고통, 공포, 죽음을 불러오는 것이야.
내 일은 그들의 결과를 조사하는 것이지.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들(아직 살아 있는)을 면담하지. 또한 그들이 존재하는 사람들을 면담하기도 하지. 그들은 흔히 그 몸을 몇 달이나 몇 년간 사용하고, 우리가 그들을 잡았을 때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그리고 사람들…그들은 그들 자신이 홀린 것도 알아채지 못해. 약간의 기억이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들은 거짓이며 왜곡된 것이지. 누군가는 미친 듯이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초원에서 뛰놀고 있다고 믿을 수도 있어. 친구들…그건 그들이 몸을 고문하는 방법 중 하나야. 그들은 인간 숙주가 미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지. 미쳤다고 불리는 것 – 그것은 죽음보다 더한 운명이 될 수 있어.
너 자신만의 조사를 해 나갔기 때문에 네가 날 믿을 거란 것도 알고 있다. 또한 넌 내 아들이잖니.
그들은 네가 누군지 알고 있고 네게 접근하겠지. 몇개의 규칙들을 알아 두렴. 첫번째, 그들에게 동의하지 마. 절대 ‘응’이라 답하지 말란 말이기도 하지. 그 어떤 것에도. 둘째, 그들은 그들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해. 네 자신을 의심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잇다면 그들에게 그들이 저지른 살해에 대해 물어봐. 세번째, “친구들”은 살아 있지도 않고 죽일 수도 없지. 하지만 담겨 있을 순 있어. 그들은 인간의 몸 안에 담아져 있어야만 하지. 이건 불가피한 희생이야. 네번째, 그들은 눈물관을 통해 들어와. 네가 뭘 하든 – 그들 앞에서 울지 말아라. 조금이라도 울면 안 돼.
아무도 믿어선 안돼. 우리가 그들을 “친구들”이라고 부르는 이유지. 그들이 그 누구에게든지 옮겨갈 수 있고 그들이 원하는 그 어떤 일이든 하기 위해 그 몸을 사용할 거란 걸 잊어선 안 되기 때문이야.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들 또한 우리가 그들을 친구들이라고 부른단 걸 알고 오히려 그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아.
이 테이프들을 계속 듣거라. 한시라도 빨리 이것을 찾길 바란다. 이 테이프들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친구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겠지. 난 모두를 구해 줄 수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내겐 불가능하단다.
하지만 널 구할 수 있길 바란다.
(갑자기 다른 목소리가 말하길 시작했다. 높은 음과 낮은 음 사이의 음이 다양하게 섞인 단조로운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가 아버지를 가로막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말하고 있었지만 최대한 그 소리를 적어내려 했다.) Soos etiam nooper. Vos salvy fiari non potestus.
(아버지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들을 믿지 마, 그들을 듣지 마. 브리 말을 들어, 그녀는 그들을 볼 수 있어. 그녀는 믿어도 좋단다.
이제 가야 한단다, 하지만 널 사랑한다, 티미.
이게 정말일까? 난 브리에게 이것에 대해 문자를 보냈지만 그녀는 아직 답장하지 않았다.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브리는 내 소꿉친구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삶에 있었다. 우리 아버지와 그녀의 아버지 또한 서로 친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젠 그녀만이 내 유일한 친구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방금 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우리 아버지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문을 열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내게 문을 열라고 한다. 내가 집에 들어오도록 허락만 해 준다면, 몇 분 걸리지 않을 거라고 한다.
뒷문으로 집에서 빠져나가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테이프들과 노트북은 가져갈 거다. 더 많은 답들을 알아낼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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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Skullparrot
난 친구가 없어서 다행이네.
└ [-] Thewondersoverboard
나도. 진심으로.
└ [-] Batraman
내가 친구가 돼 주고 싶은데.
└ [-] LovecraftHatesCrafts
좋아
└ [-] calicotrinket
동의했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reverend_green1
내 친구 할래?
└ [-] HeartRiverSong
속지 마.
[-] therhythmofthenight
중간에 끼어든 말은 라틴어로 보이네요. 다 해석할 순 없었지만, 부분적으로 “xxxx는 너무 늦을 거야. 넌 xxxx 수 없어 [구해질?]”
수정: 아마, “그 돼지 [경찰을 말하는 건가?]는 너무 늦을 거야. 넌 구원받을 수 없어.”
수정 2: 제대로 적자면, Sus etiam nuper. Vos salvi fiere non potestus.
수정 3: Suus etiam nuper. Vos salvi fiere non potestis. 너무 늦어. 넌 구원받을 수 없을 거야. “그 돼지는 너무 늦을 꺼야” 보다는 더 말이 되네요.
└ [-] Nephariar
(중략)
이 라틴어는 이렇게 해석돼야 할 것 같아요: 최근 그는 그 홀로 (친구?) 있어. 그는 당신을 구하지 못할 거야. 최소한 이게 주된 뜻이겠죠.
수정: 제목을 잊었네. (중략) “오직 내가 죽어야 한다면” 같은 뜻일겁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 자신이 죽었거나 실종됐을때 들어야 한다고 말했던 걸 생각해보면 말이 돼죠.
++ 또한 로마 시대의 대본 중 “Cum moriar, dari spondes?”란 대사가 있고, 이게 “만약 내가 죽는다면, 그것이 주어질 거란 걸 약속할 수 있나?”란 뜻이라네요. 고대 로마에서는 상속 관련이나 누군가가 유족이 어떤 행동을 취해 줬으면 할 때 쓰였다고 합니다. ([-] trueslashcr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