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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4704
    작성자 : 카름마
    추천 : 64
    조회수 : 2909
    IP : 220.73.***.194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23 14:32:33
    원글작성시간 : 2005/02/22 20:57: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84704 모바일
    <제니, 주노>, 공허하고 대책 없는 판타지
    2005.02.22 이상용(영화평론가) 

    중학생의 출산 이야기는 순수를 가장한 무지와 무모한 공상으로 일관한다.

    `15세 아이들의 출산을 다룬 <제니, 주노>는 요즘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꽤나 도발적이다. 여고생의 결혼을 다룬 <어린신부>로 이 분야의 물꼬를 텄던 김호준 감독은 좀더 아래 세대로 카메라를 돌린다. 그러나 파장을 염려한 탓인지 10대의 출산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정면으로 대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걱정하는 것은 오로지 어른들의 몫이고, 또래의 친구들은 제니와 주노의 결혼과 출산을 파티의 한때처럼 환호하고 있을 따름이다. 

    <제니, 주노>가 그려내는 10대의 풍경은 판타지 로맨스로 대변된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제니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장면부터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하이킹을 나온 듯한 아침 등교 장면은 대한민국의 10대들이 쉽게 공감하기 힘든 로맨스 소설의 설정일 것이다. 주인공들의 캐릭터에서도 판타지는 여전하다. 전교 5등 성적에 귀여운 제니와 비록 공부를 잘하진 못하지만 뛰어난 게이머인 주노의 만남은 소위 '킹카' 커플에 해당할 것이다. 백번 뒤로 물러나 대중 영화의 공식을 따라 근사한 선남선녀의 만남을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설정이 생활과 연결되는 장면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게이머 주노의 집안엔 변변하게 세팅된 컴퓨터는 물론이고, 게임을 연습하는 장면이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제니의 방은 소녀 취향의 팬시한 물건들로 가득할 따름이다. 

    사건들 역시 출산이라는 문제를 자꾸만 피해간다. 10대들의 대책 없는 낙관이 그들의 삶이나 태도를 담아낸 것이라기보다는 영화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것을 피해간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출산이라는 문제를 자꾸 외면하면서 채워지는 장면들은 10대 학원 영화에서 뻔히 보이는 상황들이다. 가령 외출 금지를 당한 제니를 위해 친구들이 대신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은 70년대에 한창 유행한 얄개 영화에서 되풀이하던 수법이다. 급기야 방문이 열릴 위기에 처하자 제니의 친구가 창문에서 뛰어내린다. 때마침 들어온 제니의 모습이 보인다. 화면이 바뀌면 어느새 마법처럼 옷을 갈아입은 제니가 잔디밭에 누워 어른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성 문제에 관한 의식들은 간접적으로 학교의 성교육 현장을 통해 제공된다. 성교육을 담당한 선생님 역할은 코미디언 안선영이 맡고 있다. 그녀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 성교육 교실의 분위기는 진지함보다는 코믹함이 가득하다. 사정, 발기, 자위 등의 단어에 킥킥거리는 중학생 남자들의 엉뚱함은 <몽정기>를 반복하는 수준이다. 성에 관한 실제 장면이 학교와 산부인과에 설치된 비디오를 통해 꽤나 상세하게 제공되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성교육 비디오를 보여 줄 거라면 영화라는 대중 매체를 선택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얽힘을 통해 영화는 계몽적인 성교육이 아니라 10대 아이들의 생활과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고민을 보여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책 없는 낙관으로 일관하는 또래의 친구들에게서 지혜를 발견하기란 요원한 일이며, 어른들의 근심은 뻔한 설교로 일관할 뿐이다. 

    아이를 키우고 싶은 제니와 주노는 만화 같은 해법을 통해 이를 성취한다. 미국으로 보낼 것을 알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택시 운전사와 함께 활약하는 주노의 모습과 제니의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간다. 그것은 갈등의 해결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터져 나오는 산모의 양수처럼 예측할 수 없는 우연에 기대는 것이다. 영화의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화면 중에는 제니가 거울 앞에서 자신의 배를 살펴보는 장면이 있다. 똥배 타령을 운운하며 배를 바라보는 제니의 모습 속에서 조기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찾기 힘들다. 그녀의 임신은 그저 색다른 재미를 주는 놀이처럼 즐거울 따름이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나르시스트의 나른한 환상처럼 느껴진다. 또한 출산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수줍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 역시 현실감이 없다. 무지함을 순수함으로 오해하고, 현실을 다룬다고 하면서 순진한 척하는 이 영화의 내숭은 어른들의 10대 판타지일 뿐이다. 요즘 10대 소재 영화는 <여고생 시집가기>식의 극단적인 섹스 코미디나 <키다리 아저씨>식의 판타지로 일관한다. <제니, 주노>는 두 경향의 앙상블이다. 그 결과 지독하게 나쁜 것들만을 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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