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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8235
    작성자 : 루미나
    추천 : 1
    조회수 : 396
    IP : 49.1.***.16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2/12 23:37:26
    http://todayhumor.com/?phil_8235 모바일
    친애하는 철게여러분 ...
    안녕하세요
    철게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써보네요
    첫글이 푸념글이 될거같네요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글 철게에 올리고 싶어서요 철게가 제일 애착 갔거든요
    여기엔 성숙한 어른들도 계시니까 진중히 들어주시고 이야기 나눠주실거같아서요 나름 고민이기도 한데 고게에 올릴수가없어서요

    저는 이번에 철학과에 가게되는 학생입니다.
    왜 가냐구요?좋아하기도 나름 제 꿈이 있었거든요
    뭐냐구요?철학이라는 학문을 한국이 아닌 더 넓은 세계로 나가서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내놓고 싶었어요
    자본주의의 한계점을 해결해서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원했어요
    그게 제 인생의 목표였고 머나먼 이상향이었어요
    전 어릴때부터 또래아이들과 생각이 많이 달랐어요
    이게 제 성향이고 저라는 사람인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너무 달랐던거같아요 자랑이아닙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
    전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게 즐거웠어요
    왜냐구요?친구들 만나서 즐거운게 아니라 오늘은 더 넓은 세계에 나가서 내가 불과 천년전이나 이천년전에 태어났으면 못배웠을 지식을 배운다는 생각에 즐거웠거든요
    돈주고 살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자산이기에 항상 수업을 하고 학문을 대할 때마다 이것들을 완성하고 알리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과 노고와 여러 일들이 있었음을 명심하구 경건한 마음으로 학문을 대하자...이런 마음으로 살았죠..
    어릴 땐 몰랐어요
    다들 저같이 생각하는 줄 알았죠..
    제가 지금 생각해도 왜 저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절로 그랬어요
    불행일까요 이 능력..
    본질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보는 만큼 괴로워요
    죽을거같아요 고독하고요 심장이 매일 터질거같아요
    같은 얘기할 사람 없는 것도 남들과 많이 다르단것도 괴로워요
    근데 전 저대로 살고 싶어요
    제 내면 그대로 이 세상을 투영하면서 살고 싶어요

    학교 다니는 게 괴로웠어요 지옥같았어요
    겉으로는 잘 지내고 잘 살았죠
    하지만 제 안은 엉망진창이예요

    이 자본주의 속에서 살면서도 전 저를 잃고 싶지 않아요
    학벌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혀살면서도...
    살긴 살아야하기에 남들이 보기에 중간정도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항상 중상위로 살아왔어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엔 남몰래 저만의 색을 키워왔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고민하다가 글을 쓰기로 했어요
    빅토르위고처럼 그런 책을 쓰자
    명작을 쓰자
    사람들에게 몇년이 지나도 언제나 삶의 희망을 잃지 않는 그런 글을 쓰자고요..
    입시공부하면서 틈틈히 시와 소설도 썼어요
    이과였지만 시간 따로 내가면서 철학책 읽어가면서 나름 제가 생각해낸 이론들도 정리해갔고요..
    그리고 전과해서 이번에 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근데,오늘 제 꿈이 산산히 부서졌어요.


    인간의 추악함의 끝을 봤습니다
    분노를 뛰어넘어서 치가 떨립니다
    제가 낙천적으로 살아서 사회의 부정한 것을 못견디는 것 아니냐구요?아닙니다
    저는 세상의 더러움과 부정함 ...인간의 추악함 다 알아도 이해합니다.옹호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겠단 것이예요

    그렇게 눈을 돌리지 않고 살아왔는데,
    아무리 더럽고 역겨워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드디어 놓아주게되었어요

    저의 너무나도 터무니 없는 이상향.
    바보같은 이상.

    오늘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회의감이 아닌 멸시를 느꼈습니다
    환멸스럽고 속이 역하더군요
    깨달았어요
    철게에서 가끔 유토피아논하시는 걸 봤는데요
    그딴 거 책 속에서만 존재 하는 거예요
    이렇게 오만방자하고 이기적인 인간한텐
    미래의 산물도,아니 지식이라는 것을 줘선 안되요
    진리라는 것의 가치를 무참히 밟아버리고도 남아요


    어째서 너와 나. 우리인지 .
    너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같음을 모를까요


    제가 제일 안타까운 건요
    사실말예요
    전 아무 피해도 없어요
    전 그냥 제 재주대로 제 멋대로 이 자본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살면 되요

    근데 왜 이렇게 모두를 위해서,정의를 위해서 뭔가를 돕고 싶다고 생각한지 아세요?


    다른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요
    조금씩만 조심해주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인간의 본질에 좀 더 다가서서 모두 행복히살 수 있는데...
    살아가는데 뭔가를 깨닫거나 얻기 위해선 희생이 필요하지요
    그게 어째서 사람의 목숨이 되어야하는거지요?
    왜 누군가 꼭 상해를 입어야 피해를 입어야 누군가 세상을 떠나야만
    아!뭔가 잘못됬나봐!이럴까요
    평소에 아집을 버리고 서로 서로 조금씩만 노력하면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나,혹은 나의 가족이나 지인이,희생되기 전에
    모두 행복해질텐데요..
    하..
    왜 자기를 위해서임을 모를까요
    이기적인게 좋은 게 아니예요
    자기한테 화살이 왔을 때 그냥 맞아서 죽는거예요..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
    전 오늘부로 인간에 대한 마지막 정을 뗐습니다
    사라졌어요
    미쳤나봐요
    걍 이 자본주의에서 잘 먹고 살래여
    거대한 톱니바퀴에 한 축에 낄겁니다

    더 이상은 세상을 위해 ...이딴 생각 안가질거예요


    정말 오늘 제대로 인간에 대해서 정이 떨어졌고,
    그들은 그냥 고통의 화살이 자신에게 왔을 때 피를 흘리며 생을 마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위한 이론이나 지식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거는 격이니까요.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서 가르침을 애써 가르칠 필요가 없는 거같아요
    가축보다 못한 인간들은 아무리 값비싼 걸 쳐먹여도 똥으로만 여기니까요
    걍 그렇게..딱 자기수준만큼 살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 삶의 방식도 꿈도 오늘부로 통째로 바뀔거같네요
    이 미친나라..
    제 정신으로 돌아올 수가 없나봐요
    더 이상은 비상식사회에서 사는데 상식을 외칠 수가 없어요

    전 그냥 앞으로 저만을 위해서 살 겁니다 철저히 이 세계에서 살거예요
    더러워도 이딴 세상에서 살아남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기주의자가 된 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앞으로 전 저를 최우선으로 목적으로 두고 산다는거예요


    하..푸념이 길었네요
    오유도 더 이상 안 올거같아요
    혹시나 읽어주신 분 있으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철게..오유..많이 좋아했어요

    안녕히..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2/14 01:03:53  210.126.***.249  지향가  17721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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