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안박이의 당선으로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며칠전까지 그 꿈은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의 헛된 이상이었음을 요즘들어 깨닫습니다.

요즘 오유에서 이재명 시장님 비판하면 무조건 국정원 혹은 국정원의 분탕에 휘말린 분탕종자로 취급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분란을 만드는건 시장님 본인입니다.

아직 탄핵 인용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가 경선 룰 언급하고 있습니까?

누가 지지자들을 공격하고 있습니까?

누가 대통령 임기 단축론을 꺼내들고 있습니까?

누가 분란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까?

분란을 만드는건 시장님 본인입니다.

시장님 본인이 자제하면 지지자들이 싸울 일이 없습니다.

해방 이래 기득권들은 똘똘 뭉쳐왔으나 기득권을 청산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항상 분열해왔습니다.

지금 시국은 해방 이래 기득권들을 모두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언제 이 기회가 다시찾아올 지 모릅니다. 지금 청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국에 분열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정치인에게 다음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항상 현재만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정치인에게 다음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현재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의 이익을 바라봐야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어디있냐고.

그러나 저는 그런 사람을 한명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평생을 눈 앞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사셨습니다.

있었습니다.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당장 눈 앞의 현재에 홀려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지금 우리는 해방 이래 쌓여온 적폐들과 대결하는 것입니다.

그들과 맞붙은 자들은 어김없이 고문당하거나 죽었습니다.

김구가 그랬고, 여운형이 그랬고, 조봉암이 그랬고, 장준하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이 그랬습니다.

4.19 혁명과 6월 민주항쟁을 통해 국민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래의 적폐는 여전히 공고합니다.

이런 괴물과 싸우려면 우리는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합니다.

우리의 총칼은 저 괴물들의 심장을 향해야합니다. 서로에게 겨누고 있는 총칼을 거둬주세요.

미래를 내다봅시다. 싸우지 맙시다. 단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