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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20947
    작성자 : 익명ZWNkZ
    추천 : 5/4
    조회수 : 3650
    IP : ZWNkZ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8/28 02:35:49
    http://todayhumor.com/?gomin_820947 모바일
    15)흔히들 남자들 성욕이랑 여자들 식욕이랑 같다고 하잖아요?
    음..

    저는 21살 여자구 남친은 24살이고 서로 대학 CC입니다.
    둘다 서로가 첫 여친이자 첫 남친이구요.. ㅎㅎ;;;

    흔히들 남자들 성욕이랑 여자들 식욕이랑 같다고 하잖아요?
    저도 맛있는 건 좋아합니다.
    비록 체중을 따져보고 인바디를 재보면 과체중이라서 좌절하긴 하지만
    단 건 싫어합니다. 초콜릿을 끔찍하게 싫어해요 ㅠㅠ 단거 절대 안먹습니다..
    수능끝나고 20kg를 넘게 뺐는데 (그땐 정말 지독하게 뚱뚱했어요 ㄷㄷ)
    그때부터 입맛이 바뀌어서 단건 안 먹게 되었구요...
    자취하는데도 집에 설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자들이 단거 좋아한다는 느낌을
    예전에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요.
    에그타르트? 좀 단 계란말이 맛인 것 같기도 하고..?
    초콜릿? 먹고나면 입안이 텁텁해서 싫고..
    마카롱? 남친이 한입 줬는데 한입 먹고나선 두번다시 먹기 싫은 그런 맛...?


    뭐.... 이래서일지는 몰라도..
    남치니도 성욕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해요........ 뜬금없지만....


    사귄지 200일이 좀 넘었습니다.

    제가 진도가 늦다는걸 알아챈건... 동기언니들이랑 술을 마시면서였어요.
    주량이 다른 여자들보다 남다르게 센 저는 주위에 술 잘마시는 선배나 동기들이 많습니다.
    그날도 초록병 술을 저희집 자취방에서 몇시간째 들이키며 심도있는 이야기로 들어가고 있었죠..

    언니들이 다들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는데 (전원 커플)
    그 중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짬이 제일 낮았던 저는 썰을 풀라는 언니들의 압박에
    아!!! 언니!!!!!!!!!! 저희 아직 키스도 못해봤어요!!!!!!!!! ㅠㅠ

    라는 말을 뱉었습니다. 그때가 100일 좀 넘었을 때였죠.
    그동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100일 등등
    왠지 키스 타이밍이 매우매우 많...아보이...죠....?

    그때 한 두시간정도는 언니들이 울 오빠를 미친듯이 깠던걸로 기억합니다.
    (다 같은과니까 언니들에게는 우리 오빠가.. 선배죠.. ㅋㅋ;;)
    그러면서 그러길, 둘다 학교근처에서 자취도 하면서 왜 진도가 느린걸까,
    하면서 너는 니 남친집에 가본적도 없니? 혹은 반대 상황도 없니? 라고 묻자

    ...
    생각해보니까 없었네요.
    우리집에 잘 안 오려고 하고... 제가 오빠네집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봐도...
    청소를 핑계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언니들이 자기썰을 막 풀기 시작하는데
    한달 이후에는 개통해야 한다면서....

    ㅎㅎ... 결국 성년의날에.. 받았어요...
    그 이후로 진도를 좀 나갈 줄 알았는데...
    200일이 지난 지금 음. 키스 횟수.... 왠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빠가 먼저 시도한 경우가 딱 절반이네요. 싸웠는데 오빠가 화해 다 끝나고 집앞에서...?

    그게 끝이었고 왠지 스킨십이 매우 없네요.
    이러니까 제가 왠지 싸보이는데 이건!!!!!
    남자들도 성욕이 있듯이 여자도 성욕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몇번 분위기를 만드려고 시도해봤었어요.
    언니들을 자취방에 전부 초대해놓고 한 180일 정도 되었을 때쯤 고민을 또 풀었어요.
    그 이후로 진도도 안나가고 왠지 키스 수위가 쪼렙인 것 같다고...

    그러자 언니들은
    "야. 그러면 너 자취방으로 우리 남친들 다 부를테니까 니네 남친도 오라 그래라."
    언니들 남친이랑 울오빠랑 다 아는 사이거든요 ㅎㅎ.. 어쩌다보니...
    그리고 우리가 적당한 시간대에 전부 다 나갈테니 둘이 알아서 해보렴 ^0^
    오!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고 우리 오빠보고 오라 그랬죠. 머..
    일단 불러놓고 주량센 언니들이 오빠를 집중공격 (이라고 해봐야 오빠가 주량이.. 매우 센 편이라;;;)하고
    전부 다.. 12시쯤에.. 막차를 핑계로 다들 나가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초록병 무더기가 된 집에서 술취한척(...이라기 보단 진짜 취했던 것 같네요)을 하며
    나랑 같이 오늘밤만 같이 있어주라... 라는 돌직구를 던졌지만
    오빠는 진짜 같이 있어주기만 했습니다. ㅎㅎ..... 그냥 안기기만 했네요.. ㅎㅎ.... 네.. ㅎㅎ.......


    어떻게 보면... 절제력 강하고 왠지 믿음직한 남치니이기는 하지만
    조금 답답한 것 같기도 하구요.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혹은 오빠가 설마.... 야동도 안보는 자연인인가...
    아니면 중요부분이 없거나 없는거랑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날밤 같이 침대에 누워서 그냥 안겨있기만 할때
    뭔가 무릎인줄 알았는데 다른게 느껴지는 듯한 촉감이 사알짝 느껴져서
    징그럽단 느낌보단 왠지 이제야 남자같은 느낌을 보여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술김에 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생각해보니 오빠는 진도 나가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 노트북에 야동 하나 없는 순수한 청년인 걸까요......
    요즘은 야동에서 테크닉 다 알려줄텐데.. 아니.. 스킨십이라도..
    ㅠㅠ......

    부끄러우니까 이 글은 수강신청 전에 폭파할게요 ㅠㅠ... 새벽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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