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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09555
    작성자 : 익명Y2hpa
    추천 : 0
    조회수 : 462
    IP : Y2hpa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8/18 02:01:44
    http://todayhumor.com/?gomin_809555 모바일
    고민은 아니지만 글올려봅니다. 차였던 여자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는데요...
     
    전화로...
     
     
    일단 이전에 있었던 얘기를 간략히 적자면...
     
    저와 그 여자애는...
     
    제 친구와 그 여자가 알기 전에 훨씬 먼저 저랑 그 여자랑 알고 지냈었어요...
    (물론 그 여자에게 제가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아직 고백같은건 안했었고,,,
    그여자도 나중에 얘기한거지만 제가 지좋아한건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랑 그 여자애랑 밤에 공부하다가 힘들어하기에(물론 저도 계속되는 공부에 힘들었기도했고요)
     
    치킨집가서 쐬주에 치킨시켜서 먹기로 하고 갔고
     
    전 거기에서 그래도 둘도없는 친구라 생각한 제 친구를 불렀고, 제 친구도 흔쾌히 그 자리에 왔었는데
     
    술이 흥건히 취하자 그 여자애가 제 친구에게 앵겨붙더니 제 친구가 좋다고 들러붙었고...
     
    전 화나기도 하고 짜증나서 그자리 박차고 나왔는데...
     
    걔네끼리 나중에 고시원에서 키스하고 여자애가 제친구에게 좋다고 고백했다고 해서...
     
    그소리듣고 전 화가 나서 그날 난리치고 제친구에게 니가 그럴수 있냐면서 따졌었죠.
     
    그러다가 나중엔 제가 다 인내하고 어차피 내가 못난탓이려니하고..
     
    다음날 그 둘을 사귀도록 이어주었습니다.
    (제 친구는 그래도 절 위한답시고 그여자랑 안사귀겠다고 여자애한테 다음날 냉정하게 대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둘이 사귀는데 전 방해되고 저스스로도 지켜보기 괴로울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고요.
     
    그러다가 몇달지난 오늘 늦은밤...
     
    그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어요.
     
    자기 미워하냐고, 미워하지 말라고. 자기가 미안했다고. 보고 싶으니 놀러오라고...
     
    전 정말이지 지금에와선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오히려 걔가 그렇게 말하니 음....
     
    적잖이 당황했어요..
     
     
     
     
    이건 호옥시나 볼지모르는 그애에게...
     
    aa야
    지금에와선 정말 너한테 미운감정이 없다는건 정말 진심이고, 오히려 내가 고마운점도 있어.
    당시엔 솔직히 너와 친구에게 배신감많이 느끼고 그걸 다 타들어가는 마음으로 감수하면서 오히려 니네 둘을 이어주었지.
    그리고 난 내 자신이 못났기때문이란 생각때문에 오히려 나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지금도 그러는 중이야.
     
    너에게 차였을때 난 세상 누구보다도 못난 머저리병신이었지만
     
    널떠나온 이후 세상 어떤것도 못할것 없는 초인이 되어가고있어.
     
    우리가 앞으로 다시 사귄다거나 연애쪽으로 엮일 일은 절대 없을테지만
     
    인생의 친구로써는 대해줄 수 있어.
     
    너도 지금 너의 길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입장이고 나역시 마찬가지잖아?
     
    너의 앞날을 응원할께.
     
    솔직히 여러가지 옹졸한 생각을 했던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지금와선 정말 맹세코 말하건데
     
    우리 각자의 앞날을 위해서만 노력하자.
     
    먼저 연락준건 고마워.  
     
    내가 아직도 널 미워하고 있다고 오해하진 말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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