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아빠!!! 하고 달려오며 제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제손을 살핍니다
아빠~~~!! 멈모(선물)???
그럼~~ 아빠가 주하 주려고
선물 사왔지~~!!
마누라가 사오라던 도시락김과 우유를
딸에게 주면
신나서 들고 다니며
딸애가 연신 방긋거리며
주하 신나~~~
주하 신나~~~
외치며 깡총깡총 뛰는 모습을 보면 행복 합니다
주하는 아빠가 퇴근해서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현관을 바라보며
엄마에게 밖에 나가자고 조른 답니다
80일짜리 동생때문에 엄마와 못나가니
아빠만을 기다린다는 겁니다
음식물쓰레기 생활쓰레기 재활용쓰레기를
손에들고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안에서
이웃들을 만나기만 하면
주하는 저를 가리키며
주하아빠!! 주하아빠!!
자랑합니다
집 밖을 나서면
이미 저 멀리 뛰어 갑니다
주하야 천천히가~~!!
주하 빨리~~~ 주하빨리~~
아장 아장
또 뜁니다
어!!!!
주하야 달님 봐봐
오늘은 구름 아저씨가 많이 없어서
달님이 보이네~~
안보여~~~!!!
저기 보이잖아
쪼그리고 앉아서 달을 가리키자
똑같이 쪼그리고 앉아서 조그만 손으로
달을 가리키며 달!!림!! 보여~~
10여분을 그렇게 산책시키고
들어갑니다
잠도 제가 재운지 1년반이나 되었네요
이제는 엄마랑 잘까?? 엄마가 물으면
주하 아빠~~~~!!!하며
아빠랑만 잔다고 합니다
엄마 잘자~~!!하며
제 손을 잡아 끕니다~~
하루하루 육아에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딸의 애교 한방이면
다시 힘이 나네요
우리딸 아빠가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