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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7976
    작성자 : 그랬을걸
    추천 : 14
    조회수 : 2610
    IP : 182.228.***.109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7/04/24 14:09:34
    http://todayhumor.com/?wedlock_7976 모바일
    남편이 처음으로 가방을 사 주었습니다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어제 낮에 뜬금없이 문자로 아들이 엄마 아빠가 엄마 가방 사주었어
    웬일로 오만원 짜리 사줬어 하길래 
    사진찍어보내줘 했더니
    제 스타일도 아니고 오만원에 비해 퀄러티가 너무 떨어져서 
    반품하라 했습니다 
    친정갔다오니 그 가방이 집에 있더라구요
    사지 말라닌간 왜 샀냐
    생각해서 사줬는데 메고 다녀라 누나가 골라줬다
    아무리 봐도 오만원 이면 바가지를 바가지로 썼다 
    생각할 정도의 가방이였습니다
    뭐 사실 살면서 뭐 하나 사준적 없어서
    생각이 나 사준 마음은 고마운데
    아시다 시피 가방같은건 본인이 마음에 들어아 되는 부분도 크고해서
    조금 더 보태가 쓸만한거 산다 했는데도
    그냥 사왔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혹시나 해서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이만원 줬답니다
    시누랑 둘이서 저한테 오만원 이라고 말하라고 햇다고 아들이 그럽니다
    그래서 더더욱 빡쳤습니다 
    즈그들은 엠씨엠이니 이런거 줄줄이 가지고 댕김서 이만원가방을
    오만원 줬다 하라는 아우 증말
    물론 제가 비싼거 안 사는 편이긴 하지만 신랑한테도 빡쳐서 
    그 가방 굴러당기게 할겁니다 
    신랑 하는말
    그래도 누나가 골라준거야 
    그래서 우짜라고 감솨함돠 골라주셔서 이러라는건지
    눈에 밟히도록 굴러당기게 만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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