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 아닌 대만이 됐다.
일본 나가노에서 진행 중인 2017 FIBA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오른 한국의 상대는 대만으로 결정됐다.
6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승리,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홈팀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선 대만이 78-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의외였다. 당초 두 팀의 대결에선 일본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홈팀의 이점을 가진 것은 물론 예선에서 우리에 승리(78-72)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상태였다. 반면 대만은 예선에서 중국에 63-96으로 완패를 당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대만이 1쿼터부터 리드를 가져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대만은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가 29점 17리바운드로 골밑싸움에서 일본을 압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일본은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이 12점 8리바운드로 데이비스에 밀렸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데이비스는 물론 베테랑 우타이 하오가 포함되는 등 정예전력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에서는 역시 데이비스의 수비를 적절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을 이긴 중국을 우리가 꺾은 걸 보면 대만의 약점은 분명 있다. 전략 싸움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은 7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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