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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78539
    작성자 : 청운객
    추천 : 16
    조회수 : 1160
    IP : 27.115.***.13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02/13 13:28:13
    http://todayhumor.com/?animal_78539 모바일
    우리 고양이랑 하룻밤 무사히 보냈어요!
     
     
    이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하룻밤 잘 보냈어요! 애가 어젯밤부터 뻗어서 계속 자다가 저도 이제 자려고 침대 들어간다고 어깨에서 내리니까 잠깐 멍 때리더니
    제 침대 안으로 들어오더니 제 품속으로 파고 들어서 거기서 자네요.
    자기 전에 읽은 글 중에서 어린 애기 품에 안고 자다가 실수로 깔아뭉개자고 그랬다는 것도 봐서
    최대한 안 그러려고 옆으로 땡겨서 제가 잤더니 더 파고 들고...그러다가 잠들었네요.
    아침 일곱시쯤 되서 애 우는 소리에 잠깐 깼다가 다시 누웠더니 제 품으로 와서 또 잠드네요.
     
     
    근데 걱정되는게 많아요 ㅠㅠ
    애가 어제 첫만남 때부터 기침을 계속 하던데 약을 먹어도 기침하고...
    집에 있는 물건으로 일단 장난감 몇개 만들었는데 그거 줘도 무시하고 계속 저한테 달라붙어요.
     
    어제는 안그러더니 오늘은 제 발 따라서 계속 움직이면서 발 갖고 장난칠라하고 ㅠㅠ 계속 제 발 물고 발톱으로 누르고 ㅠㅠ 아픔 ㅠㅠ
    어깨에서 조용히 잠들던 녀석이 어깨 올라오더니 계속 울면서 볼비비고 발톱으로 머리카락 만지작 거리고 난리네요 ㅠㅠ
    자꾸 제 거기(ㅠㅠ) 쪽으로 파고 들라하고...컴퓨터로 할 작업 천지인데 계속 몸에 달라붙어서 놀아달래요.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아갖고 장난감갖고 놀아줄라해도 안되고
    사실 여기까진 괜찮은데 문제가
     
    자고 일어나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애기용 사료를 안먹어요.
    게다가 화장실도 안가고...
    물통도 만들어줬는데 물통 물 안마시길래 제가 숟가락으로 조금 떠다 주니까 조금 핥짝이더니 다시 어깨에 올라타네요.
    애가 통 먹지도 않고 화장실도 안 가고 기침 계속 하면서 울고...
    병원에서는 설사하면 오라고 했는데 애가 화장실 자체를 안가니...
    일부러 떵싸게 해보려고 인터넷에서 본대로 배도 만지작거려보고 물티슈로 항문도 눌러보고 했는데 오히려 도망가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냥 내버려둬도 되는건가요?
    일단 조금 후에 나가서 물품 몇개 사고 캣공구샵? 이라고 병원에서 가르쳐준 사이트 가서 몇개 주문도 하고 그럴라는데
    애 혼자 두고 나갈라니까 걱정되고 불안해서 나가기도 힘드네요 ㅠㅠ
     
     
    이제 좀 제 몸에서 떨어지나 했더니 제 옷 만지작거리고 난리네요 스크리치 패드 빨리 사야할까봐요 ㅠㅠㅠ
     
    그리고 이름도 얼른 지어봐야겠어요...어떤 분이 "깡"이라고 이름 추천하셨는데 깡이 아니면 로또로 하려고요 ㅋㅋ
    네가 나에게 많은 복을 불러오렴이라는 뜻에서 로또요 ㅋㅋㅋ 깡도 좋구....멋진 이름 추천 부탁드릴게요
    제가 작명 몇개 했더니 친구들이 고양이한테 그런 이름은 정말 아니라고 난리라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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